제목 : [유아교육학과 247731] 2010년 유아교육학과 학사학위 취득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내가 합격자 수기를 쓰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이번에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보면 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했거든요. 어차피 내년에 다시 본다 해도 졸업 하자마자 방송통신대학교에 바로 편입한 친구들과 같이 학사를 취득하는 것이니 급할 것이 없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졸업한지 1년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하니, 좋은 점수로 합격한게 아니었지만 괜히 제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YJ학사고시를 찾게 된 건 올해 5월말이었습니다. 3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뒤, 다른 친구들은 유치원에 취직하고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도 하였지만, 저는 하고 싶은 다른 공부가 있었기에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려는 일이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방송통신대학에 편입하려고 하였으나 학사학위취득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전전긍긍하던 중 독학사라는 시험을 알게되었죠.

그때 저는 독학사라는 시험이 생소했을 뿐더러,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정보를 찾기가 힘들어 막연한 마음으로 YJ학사고시에 상담을 받고, 유료회원을 등록했습니다. 책을 받아보니 더욱 막막하더군요. 생각보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많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로 처음 공부하는 국어랑 영어도 포함이 되어있었거든요. 그래도 담당선생님께서 책과 같이 보내주신 공부계획서와 공부하는 중간중간 전화로 친절하게 조언 덕분에 마음이 놓였어요.

공부하다 보니 책의 내용보다 어려웠던 건, 공부하려는 마음을 다잡는 것이었어요. 계속해서 조금 공부한 뒤 미루기를 반복하다가 몇 개월 남지 않아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시작했지요. 늦었지만 담당선생님이 조언 해주신대로 동영상강의도 듣고 기출문제도 풀며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니 처음에는 막연하던 것들이 개념이 잡히더라구요(외국어 과목은 단기간에 하려니 힘들었지만요). 정선문제집을 풀 때에는 책에서 안 나오던 내용들이 문제로 나와 걱정했지만 막상 시험을 보고나니 책의 내용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일찍부터 마음잡고 공부해서 복습도 했더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독학사를 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저의 수기가 힘이 되어 모두 합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준비를 하는 내내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고, 합격했을 때 함께 기뻐해주셨던 담당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