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공부한다고 해서 독학사인 줄 알았는데 이건 도대체 얼마나 어려운지 해도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기초과정도 부족했고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한 나로서는 멀고먼 여정의 첫걸음 이었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 속에서 몇 과목을 합격하고 보니 교재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지인의 소개로 YJ교재를 만나게 되었고 나는 유레카를 외쳤다. 기초가 부족한 나에게 YJ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에 훌륭한 교재였다. 2단계 국문학개론, 국어학개론을 60점대로 합격하였고 3단계에서도 무사히 합격하였다.

합격을 했으면 되었지 왜 걱정이냐고 반문하겠지만 국어국문학과에서는 이 네 과목을 다시 4차 종합시험에서 만나게 되는지라 걱정을 안할 수 없었다. 그렇게 4차 시험에 대한 확신이 없던 차에 YJ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YJ에서는 처음보는 사람도 개념을 확실하게 해주었고 그렇다보니 공부의 재미도 붙었다.

대망의 2018년 10월 28일.
4차 종합시험이 있던 날, 어렵게 공부한 끝이 보이는 듯 했다. 객관식·주관식 문제들이 눈에 쏙 들어왔다 처음보는 문제가 아닌 YJ에서 본 것들이라 어렵지 않게 풀었다. 80점 후반에서 90점 초반의 점수로 합격했다. 역시 좋은 교재선택이 합격의 지름길이란 걸 새삼 깨달았다.

독학사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다 보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해낼 수 있다는 자기신뢰, 제대로 된 교재선택, 계획성 있는 공부원칙, 생활계획표에 맞는 공부습관, 공부 중심의 생활관리,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멘탈관리까지 독하게 해야한다.

독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독(?)학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올해 여름 몇 십년만의 폭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책상자리를 지켜준 엉덩이도 고맙고 나이 50중반에 열정을 만들어 준 YJ 학사고시에게도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