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약 7개월간의 시간동안 나를 죈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났다.

회사와의 계약 때문에 1년 만에 필히 학위를 받아야 하는 사정이 있어서 약
7개월간 받은 내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을 못 할 정도였다.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려고 들락날락 거리며 (4단
계 시험 후 솔직히 붙었다고 확신했지만) 조마조마 했다. 마침내, 6과목 전
과목 합격이라는 창을 확인하고 그동안 맘 고생했던 것들이 스쳐지나가며
멍하니.. 그렇게 여운을 맛 보았다.

2,3,4단계를 시험을 쳤는데 실제로 총 공부한 기간은 2단계 10일, 3단계 3
주, 4단계 1주 정도 밖에 안된다.

이 합격자 수기를 쓰는 이유는 혹, 나처럼 시간이 정말 없어 속성으로 공부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특히 YJ교재와 동영상으로 경영학 시
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처음에 YJ교재를 선택하게 되면서 다른건 생각하지도 않았고 합격률 높은
것만 보고 선택했다. 필히 합격해야하는 내 처지에서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할 처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책을 받았고, 느낀 것은 어지럼증이었다. 이과전공에
컴퓨터계열에서 공부를 하던 나에겐 경영학 관련 모든 단어들이 생소했다.

실제로 공부하는 내내 네이버 사전을 켜놓고 공부했다. 경제관념도 부족한
나였기에 감가상각비, 선물, 우선주 등 전부 내겐 생소한 단어였고, 어느 정
도 경제관념이 있는 사람은 알만한 단어이기에 직접 사전을 찾지 않고선 공
부를 진행하기가 힘들었다. (재밌는 사실은, 경영학 공부가 끝난 지금은 뉴
스를 보게 되면 생각하는 깊이가 차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애물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는데, 마지막 4단계를 칠 땐 경
영학 관련은 2일 동안 책 한 번씩 훑어보고 시험을 쳤고 합격을 할 수 있었다.
2~3단계에서 개념만 제대로 잡히면 4단계 시험은 이전에 공부했던 것을 상기시키는 정도면 된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보다 더 해야겠지만
끝까지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YJ에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