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게 아니라 이런 수기를 쓸 자격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재 간호사로 일하고 있지는 않아서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할 수 있어서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시간을 확보하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공부를 시작한건 8~9월경었구요, YJ에서 보내주셨던 책을 중심으로 일단 1회 읽은 후 간략하게 노트에 정리를 하였습니다. 사실 1회독씩만 하는데도 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낯설지 않았던 과목들은(역사, 영어, 간호과정, 간호지도자론 등)금방 훑어봤지만 간호연구 및 방법론은 아무리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마지막에는 간호연구 및 방법론은 사실 좀 포기하고 다른 과목위주로 봤어요. 총점합격제니까 여기서 점수가 안나와도 괜찮을거란 약간의 안일한 생각도 있었구요.

시험장에서는 막상 자신이 있었던 국사가 생각이 잘 안나서 아쉬웠어요.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좀 등한시 했는데 그 결과가 점수로 나오더라구요. 주관식 부분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예상 문제에는 서술로 쭉~ 적혀져있어서 저는 그렇게 못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막상 문제를 보니 단답형으로 답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간단하게 한문장 정도 서술하면 되는 수준이더라구요. 너무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보면 답할 수 있는 문제들인 것 같습니다.

막상 합격자 발표가 나고 합격했다는걸 보니까(성적여부를 떠나서..) 뭔가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깁니다. 대학원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걸 계기로 더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혹시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과여부를 떠나 노력했다는 사실이 또 다른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도전하는 모든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