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무지에서 오랜세월동안 공부와 담을 쌓고
이제는 해낸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나의 미래는 과연 어떠할 것인가?
등을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면서 저의 지나왔던 어두웠던 과거들이 무지에서
비롯된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무지에서 벗어나
세상을 지혜롭게 바라보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보고자 하는 일념에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작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의욕은 넘쳤고 또한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공부와 담을 쌓고 지내왔던 제게 대학과정의 공부가 결코 쉽게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금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기업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교재를
펼쳐보는 순간 제게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마치 난공불락의 성과 맞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지요. 제 머리는 비록 녹슬어 있었지만
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와 목표가 있었기에 힘들기는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독서백편의자현” 글을 백번만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어느 책에서 읽었던 제게는 금과옥조 같은 글귀입니다.
저는 비록 느리고 둔하기는 했지만 인내하며 반복 또 반복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도저히 알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어려운 경영학 어휘들이 점차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한권 한권씩 경영학 교재들을
정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과장에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란 느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나만의 카타르시스(성취감)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이듬해 저는 학위취득종합시험에서 평균 85.9 평점 A-의 좋은 성적으로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잇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2월 제게 또다시 도전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영학 학위를 취득한 후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 득의양양하여
자만감으로 가득차서 지냈던 어느 날 또 다른 독학학위에 도전해 보고자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국문학을 1년 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만약 그것이 이루어지면
법학에도 도전을 해보리라는 굳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차 시험은 교양과정이라 면제 받을 수 있었기에
2,3차 시험 12과목만 공부를 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3월 단위로 있느 시험에서 전 과목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경영학을 공부할 때처럼 모르는 내용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천천히 그 내용을 이해하며 공부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요점 부부만 정리해 놓은 것을 암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하루 4시간 이상은 잠을 자지 않으며 졸음이 밀려올 때면 찬물로 냉수욕을
하면서 졸음을 아꼈습니다. 입술이 갈라지고 코피를 쏟기도 수차례를
반복하면서도 몸이 피곤해서 히들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에 육체의 피로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2차,4차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는 아니었지만
다행히도 전 과목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학위취득종합시험....
그저 합격만 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무난히
합격할 자신은 잇었지만 전 또다시 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왕 공부하는 거 최선을 다해 얼마만큼의 점수까지
올릴 수 있을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교재를 정독하며 교재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약 80 여일 동안 각 과목당 4~5번 정도씩 독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학위취득종합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객관식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잘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주관식 문제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난해한 문제들이 몇 문제 출제돼서 상당히 고전을 했습니다.
시험을 ƒP마치고 나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은 없었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어느 날 학과 교육담당님께서
저를 급히 찾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을 받고 찾아갓더니 담당님께서
저를 꼭 껴안아 주시며 태산(아호)아 수고햇다.
네가 최고득점자라는구나.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의 지난 약 1년간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와이제이 학사고시 임직원에게 무한한 감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