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합격수기‘라는 거창한 제목보다는 이번 독학학위취득을 통해 제 자신을 다시 찾고
감사드리는 글을 쓰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독학학위시험은 의미 있는 인생의 출발을 위한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막연하게 해보자고 시작된 독학학위시험은 공부해야할 과목도 17과목 이상이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20여년 전 학생 때의 기억만을 더듬어야 했습니다.

이미 세상의 온갖 찌든 상태의 머리로 쉽지가 않았습니다. 의욕만 가지고 시작된 공부였기 때문에 학생 때의 공부 감각을 찾기도 어려웠고 과연 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과 불안감은 저를 더욱 약하게 했습니다.

독학학위시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초창기에는 남들이 많이 보는 교과서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소개로 와이제이 학사고시의 교과서와 문제집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저의 모든 공부 방법ㅂ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다른 교과서에 비해 와이제이 학사고시는 풍부한 문학작품 원문을 수록하고 있었고,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은 문제은행식으로 집중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실전에 많은 자신감과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찾았는데, 교과서에 대한 요약노트를 작성하는 것과 와이제이 학사고시의 집중적인 문제은행식 푸이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론은 어떤 과목이든지 교과서를 요약한 노트만 보며 시간을 절약하였고, 주로 문제풀이를 통한 보강을 했더니 훨씬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론이야 다른 교과서와 큰 차이가 없지만, 문제풀이는 다양하게 응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실전에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론에만 치우치면 그 내용은 알 수 있으나, 그 이론이 어떻게 응용되어 문제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와이제이 학사고시의 다양하고 집중적인 문제풀이는 실전에 가서도 당황하지 않게 해주는 신기한 힘이 있습니다.

즉, 이론에만 집착하지 말고 문제풀이와 노트정리 방식이 저에게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이었습니다. 학습시간도 오래 공부하기보다는 시간을 배정해서 무조건 꾸준하게 보는 것을 규칙으로 정했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 공부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계속하다보면 반복을 할수록 진근해지고 쉬워지는데 중간에 쉬거나 멈췄다가 하면 다시 전과 같은 수준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목별로 공부량을 나누고 하루에 2~3과목이상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진도를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꾸준함, 그것이 독학사 시험의 가장 중요한 필수과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독학학위시험은 어쩌면 마라톤 경주처럼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일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뛰어야 하는 마라톤처럼 독학학위시험도 자신만의 생활규칙을 정해서 성실하게 공부량을 채워가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꾸준하게 빠지지 않고 해가는 굳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 분들은 저를 두고 참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런 말씀에 더 자극받기도 하고, 재미있는 TV드라마를 보는 것도 참게했습니다.

지금도 종합학위시험(4단계)결과 통지서를 받는 순간의 묘한 기분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학위취득이라는 합격사실도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결실이라는 생각에 가슴 속으로부터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공부해가는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제 자신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인 것입니다.

끝으로 제가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부모님과 도움을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한 학위취득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과정인 독학학위시험에 더 많은 분들이 도전하시기를 바라며 저와 같은 기분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꾸준함의 위대함을 믿으십시오!

와이제이 학사고시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