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으로써, 한국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2013년 경영학사학위취득] - 이행화



저는 외국인입니다.
5년전 한국에 중국 연변에서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당시에는 경제적인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참, 중국인이라서 한국어을 모르지는 않구요. 연변에서는 한국어도 배우니까요. 그리고 중국에서, 저는 사범학교를 나왔구요. 즉 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하죠. 그 당시에도 면학의 꿈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으나, 시간적인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던 중, 독학사를 통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렇다면, 제가 계획하고 있는, 한국에서 석사, 박사학위까지도 도전해 보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독학사를 통해 시간적인 여건을 극복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한다면 말입니다.

무조건 시작했습니다. 주경야독이였죠. 제가 일하는 것이 좀 고된 일이라서,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부모님들도 "왜 힘들게 공부하냐" "그냥 나중에 집에 돌아가 편하게 살지"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예를 든다면, 직장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또는 직장의 점심시간에 등등 공부를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일반대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것에 비해 독학사는 아주 쉬울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사실 쉬운 것은 맞겟죠.
하지만 저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매우 유익한 제도 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독학, 다시 말해 혼자 공부하다 보니, 중간에 포기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처럼 집합교육을 받지 않으니,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구요. 그 다음으로는 모르는 것에 직면하였을 때, 상의하고 토론할 방법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인터넷상에서 답을 구할 수도 있으나, 이것 또한 독학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중요하죠.

하여튼 저는 무작정 시작에서 이제 결승점을 통과하였습니다. 그 동안 제가 성공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신 평생교육원의 여러 분들과 그외 지인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시작이 전부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요즘에는, 빠른 정보화시대의 도래로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성공이 결정되기 때문)
(100m달리기를 예를 든다면, 이미 출발점에서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는 견해)
하지만, 독학사를 통한 공부는 시작은 시작일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비록 미흡하나마, 한마디 올리려 합니다.
독학사의 시작, 중간, 마무리단계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결심을 각 단계에서 하시길.

저는 외국인으로써, 한국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 이번 취득한 독학사의 학위가 큰 힘,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 봅니다.

그 동안 독학사를 공부하신 분, 독학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 모든 분에게, 저의 성공의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