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년만에 영어영문학사 취득했습니다.
[2013년 영어영문학사 취득] - 정성희(필명)(수험번호 4317200042)

외국에서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4년제로 편입했지만 취업의 기회가 생겨 일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학업을 중지하게 되었고 그렇게 4년제 학사학위에 대한 미련도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니 직장을 옮기게 되고 또 나이가 더 먹다보니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보이기 시작했고 더 나은 제가 되기 위하여 마치지 못한 공부에 대한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고 딱히 다시 학교를 입학해 다닌다는 것 또한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 나이도그렇고, 돈도 시간도 그렇고. 그런 고민들로만 허송세월 보내다가 인터넷 광고를 통해 YJ 학사고시를 알게되었습니다. 왜 진작에 이런 방법을 몰랐었는지 후회도 되었지만, 더 늦기전에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을하며 독학사 관련 정보를 알아보았고
YJ 외에도 다른 학원과 전화상담도 해보았지만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YJ로 찾아가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지만 YJ에서 받은 응원도 잠시, 이제는 그 누구의 도움없이 제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제 몫이 남아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하는 공부이기도 했고 낯설은 두꺼운 교재부터가 부담스러워 집중이 안되기도 하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감이 오질않아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하루에 공부하던 시간이 3-4시간에서 5-6시간으로 늘어났고 공부하는 습관을 우선 들여놓으니 몇시간 지나는 것은 어느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엔 버거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은 관두고 독학사에 시간 할애를 했습니다. 1단계는 면제되고 2단계부터 봤는데 모든 교재를 2번씩 읽었습니다.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고 읽었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냥 인내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정선문제집을 보면 그 시험문제들이 다시 나오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비슷하게 꼬아서 다시 내지 않을까 싶어서 문제들도 계속 보고 외우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험을 본 후 말씀드리지만 그 문제들은 거의 나오지 않더군요. 정선문제집은 그냥 연습문제 입니다. 저처럼 그 문제에 메달리지 마시고 교재를 많이 읽으시고 인터넷에서 작가나 작품들 검색도 해보시고 그러시는 게 훨 낫습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외워두는 것이 시험에 나올 수도 있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독학사는 쪽집개처럼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꾸준히 교재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강이나 정선문제 또 모의고사도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교재를 많이 읽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만 인강은 중간부분만 보는게 더 이해가 어려워 모두 다 시청했습니다. 처음 2단계 시험을 보고나서 저는 6과목 중 불합격 과목이 분명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래도 최소 3과목은 합격해서 3단계를 보리라 생각하고 시험공부를 꾸준히 했지만 결과가 나오는 한달의 시간동안 우울한 기분으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최고점 74.5 최하점 62.5로 6과목을 모두 합격했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정말 감사 기도가 저절로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합격의 기쁨을 느끼고나니 정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게 기회다 싶었습니다.

3단계는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교재도 3번씩 읽었습니다. 하루에 7-8시간 공부했습니다. 그냥 읽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차리고 외웠습니다. 영미희곡 같은 경우에는 대사까지 보고 기억해둬야 하는 것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분량도 너무 많았고 아니다 다를까 대사 문제가 나왔는데 제가 기억하지 못했던 부분이 나와서 안타깝게 틀렸습니다. 주인공의 대사나 의미가 있는 장면의 대사는 외우진 않더라고 2번정도는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단계보다 3단계에서 더 열심히 하니 확실히 결과는 다르더군요. 최고점 94 최하점 71.5로 여섯과목을 모두 합격했습니다.

4단계는 총점이고 또 2,3단계의 반복이라 생각하니 약간의 안일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교재는 2.3단계를 보고 난 후 다시 반복하여 읽다보니 2단계 ‹š와는 다르게 이해가 빠른게 확실히 달랐습니다. 최소 합격은 하겠지 하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있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꾸준히 공부를 하긴 했습니다만 3단계 때의 열성은 약간 사라졌습니다. 다행이 교재처럼 어려운 독해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매우 어려운 단어들도 출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영단어가 문제로 나올지도 사실 미리 알고 공부하기가 어려우니 미리미리 영단어는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4단계는 성적이 기록되어 남는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4단계쯤에서 생기는 약간의 게으름을 잘 조절하시어 끝까지 열심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정말 1년만에 학사학위를 땄습니다. 또 제가 원하는 영어영문학과여서 더욱 기뻤습니다. 일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뒤돌아 보니 알찼던 것 같습니다. 같은 1년을 보내고도 불합격한 자와 합격한 자는 다른 기분을 느끼겠지요. 여유롭게 몇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또 경험삼아 독학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저처럼 시간이 아깝고 또 그러면서 절실한 분들에게 독학사를 꼭 권해주고 싶습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합격을 하고 보니 뿌듯하네요.

이 뿌듯함을 느끼게 도와주신 YJ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른 분들도 이 기쁨을 꼭 느끼시길 바래봅니다. 모두 화이팅하셔서 1년만에 학사학위 취득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