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와이제이와 함께 꿈을 이루었습니다.


[2013년 유아교육학사 취득] - 주경화 (수험번호 4104300008)

익숙한 환경, 익숙한 음식, 익숙한 사람들. 내가 늘 항상 원하는 패턴의 삶이다.
직장 동료에 의해 독학학위에 대해 처음 들었다. 방송통신 대학에 대해서만 알고 있던 나였지만 그마저도 시간을 내는 것이, 또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아이들의 학업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두면서 고무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단조로웠던 나의 삶에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도전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독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yj학사고시에 대해 알게 되어 개인적인 시간을 내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교무처 담당 선생님께 서는 무조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줌마라서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나의 말을 듣고도 그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평가영역에 맞춰진 교재를 기본으로 공부하기만 하면 가능하다는 선생님의 말대로 시작해 보기로 하였다. 진도계획표 스케줄대로 쉽지는 않았지만 하루 2시간 이상 책을 보며 공부를 했다. 이렇게만 해도 될까? 책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가능할까? 의문이 들어 공부하는 방법, 또 다른 문제들을 검색해 보며 내 마음은 조급해졌다.

3단계 시험에 임박해 자신감을 잃어 버렸다. 내가 목표점에 도달 할 수 있을까? 이건 왜 시작해서 이렇게 힘들어 할까? 수많은 생각들이 엄습해 자꾸만 자신감을 잃어갔다. 하지만 등록비, 교재비만 탕진하고 도전을 포기해 버리면 남편에게, 또 공부한답시고 엄마 시간 방해하지 말라는 핀잔을 들었던 아이들에게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았다. 교무처 담당 선생님의 격려 속에 다시금 나의 마음에 풍무질을 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시험장을 찾았고 결국 통과! 웃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yj가 제공하는 교재, 동영상, mp3자료를 충분히 이용하고 yj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 보는 센스와 수동적인 삶을 조금만 능동적으로 바꾼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남이 알려주고 주의를 주고 그 말을 따르는 삶이 익숙한 나에게 독학이란 자체가 자신만의 도전이기에 자신감 있게 능동적으로 삶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독학사 도전은 내 인생에서 제일 큰 도전이었다. 혼자 무언가를 해보는 것도, 낯선 환경이 싫어 여행도 하지 않았던 내가,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며 책을 거의 멀리하던 내가 도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할 수 있습니다.""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말에 용기를 얻어 시작 할 수 있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포기하는 엄마의 모습을 두려워 끝까지 하고자 했기에 지금 이 수기를 쓰고 있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너무 오랜 시간 책을 놓았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 도전하십시오. 결과가 달콤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나에게 이력서의 내용이 달라지는 이 상황이 정말 행복합니다. 조금 늦으면 어떻습니까? 조금 천천히 가지요. 늦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시작해 보세요. 나도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