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세요. 어렵지 않아요!!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2013년 유아교육학사 취득] - 이은주 (수험번호 4144300001)

우선 좋은 성적으로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독학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시험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께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독학사를 시작할 때는 지방에 있는 사범대를 2학년까지 다니다가 1년째 휴학을 한 상태였습니다. 임용고시에서 매년 뽑는 인원은 1~2명이어서 선배들이 졸업하고서도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진로를 다시 생각해 보다가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게 제 적성에도 맞지 않아 공무원 고시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휴학을 한 상태였지요. 그렇게 고시 공부하겠다고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지만 자신이 없고 너무 불안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1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서 다시 학교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와이제이 학사고시를 인터넷 광고를 통해 보게 되었고 독학사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와이제이 학사고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간단한 질문을 올렸는데 상담하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상담전화를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그 뒤 바로 등록을 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상담 후 저에게 맡는 학과도 추천해 주셔서 유아교육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점이 있어서 3, 4단계 시험만 보면 되지만 1단계 시험을 경험 삼아 보는 걸 권유하셔서 국어와 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1단계 시험은 합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험 보기 일주일전 되어서야 시간이 없어 국어과목 요점정리와 요점정리에 나온 작품들만 읽어보고 시험을 봤는데 당연히 불합격이지만 국어 요점정리를 읽었던 게 많이 나와서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공 공부는 기본서만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유아교육과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다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학습계획표를 보내주셨는데 계획표대로 공부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어제는 10페이지를 1시간 만에 끝냈는데 오늘은 어제 공부한 내용보다 어려워서 5페이지 공부하는 데 3시간이 걸리기도 했기 때문에 항상 계획표대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계획표대로 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양을 그날그날 적당히 바꾸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공부가 안될 때는 하지 않는 날도 있고 일주일간 놀다가 하루 몰아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 안하고 노는 날이 많아서 원래 계획은 시험보기 전까지 3단계 과목을 모두 3회독하고 4단계 과목도 공부하는 것이었지만 4단계는 책 한번 보지 못한 채 3단계 교재를 2회독 하고 나서 정선문제를 절반 정도 풀어본 후 시험을 봤습니다. 교재에 없는 내용이 정선문제집에 많이 나와 있어서 따로 찾아보기도 했는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요점정리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3단계 시험은 6과목만 공부했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공부한 과목에서 불합격이 나와도 공부 하지 않은 과목이 합격을 할 수도 있다고 하셔서 8과목으로 시험 접수를 했습니다. 8과목을 보고 시험장을 나오는데 책에 없던 내용도 많이 나오고 모르는 문제도 많이 나와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3단계 합격자 발표 날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정말 공부할 때 제일 자신 있었던 과목이 떨어지고 한 번도 공부 안한 과목에서 합격이 나왔습니다. 과목이 달라도 공통내용이 많아서 주관식도 적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단계 시험공부는 3단계 합격자 발표 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4단계 교재는 한 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3단계를 공부했던 것처럼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교양과목으로 국어, 국사도 공부해야지만 저는 국사에 자신이 없어서 나머지 과목의 점수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국사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3단계에서 공부한 게 있어서 그런지 전공과목 4과목을 1회독 밖에 할 수 없었지만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 정선문제를 풀면서 내용이 머릿속에 확실해졌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도 공부했었는데 기출문제는 다시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고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기출문제 주관식을 공부했던 게 시험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장에서 주관식 답이 잘 생각 안 나서 못 쓰고 있었는데 시험지에 있는 문제 안에서 답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주관식 답이 객관식 문항에 나와 있더라고요. 정확한 답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높은 부분 점수를 받았습니다.

합격 발표를 앞두고 저는 또다시 내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정말 오답만 찍고 왔던 국사 때문에 총점이 높진 않았지만 그래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또 높은 점수가 아니어서 공부했던 방법을 수기로 올리는 것도 부끄럽지만 다른 분들 모두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한 저도 합격했으니 모두 할 수 있다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밤잠 설쳐가며 공부하시는 분들 시험 걱정으로 힘들어하지 않아도 꾸준히 노력하고 열심히 하셨으니 높은 점수로 합격하실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렵지 않아요!!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