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알고있는걸 당신도 알게된다면..
[2013년 간호학과학사 취득] - 이주혜 (수험번호 4037400032)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동기들이 모두 전공심화과정이나 RN-BSN을 다니는데 나만 뒤쳐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답답하고 겁도났습니다. 지방의 작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상황은 더욱 심했습니다. 참관수업이 있기때문에 근무표에 영향을 주는건 당연했고 괜찮다고는 하지만 선배들과 동료들 눈치가 보이는건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방통대를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참관수업이 있고 중간과 기말고사로 준비로 중도 포기하시는 분들을 종종봤습니다. 그렇게 생각만하다가... 대학시절 수업시간에 들었던 독학사가 생각나서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신청한건 4월이지만..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건 9월이었습니다.

처음 한달간은 와이제이에서 보내주신 교재들을 정독했습니다. 그 후 동영상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정리했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문제는 다시 찾아보는 식을 공부했습니다. 매일 2~3시간정도씩 공부한 결과 두달만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간호연구방법같은 경우에는 와이제이가 아니었다면 손도 못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어는 놀라울 정도로 교재에서 배운 내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동영상강의 중간중간 교수님들이 얘기해주시는 이론들은 임상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간호과정론 시간에 중간중간 정리해주시는 해부학적 지식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부학은 혼자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데 핵심만 짚어서 쉽게 딱 정리해주시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공부를하게 되면서 또 하나 좋았던 점이.. 임상에서 일하면서 실무만 알고 이론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이론을 알게 되니 같은 처치를 하면서도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일이 지겹고 힘들고 재미도 없던 저에게 , 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많은 걸 알게 되면서 마음속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아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치기도 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조금더 빨리 공부를 시작해 더 좋은 점수로 합격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니다.
제 수기가 독학사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도전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는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책의 제목처럼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저의 경험을 여러분들에게도 전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