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학사 학위취득에 성공한 34살 최준영입니다.
어릴 적 다하지 못했던 학업을 이렇게 뒤늦게나마 이루게 된 소감이란 지난 과거에 대한 부끄러운 기억에 앞서 한 없이 가슴 벅차오르는 스스로에 대한 자랑스러움이었습니다.
특수한 환경이라는 조건들이 남다른 배경일 수 있겠지만 무기력한 삶의 어둠속에서 희망에 대한 한줄기 빛을 찾았다는 기쁨이 많은 것들에 대한 크고 큰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22살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12년의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재소자입니다.
허황된 삶을 꿈꾸던 어린 시절의 방황으로 놓아버렸던 학업의 끈이 옛날 어른들의 말씀처럼 후회스러움으로 다가오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짧기 만한 젊은 시절의 금 같은 시간들을 제 삶에서 지워 버리듯 보내는 것이 얼마나 후회스러운 반성의 아픔으로 다가오는지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차분히 정신을 가다듬고 재정비하면서 학업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독학사 학위취득을 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중퇴의 학력을 가진 저는 자격 미달이었기에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부터 시작하게 되었고 2년에 걸쳐 노력한 결과 검정고시를 모두 마치며 대입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 경향에 포인트가 맞춰진 검정고시와 달리 대학과정은 방송강의와 타인의 도움 없이는 교재의 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출판되고 있는 교재들은 출판사마다 다양하였고 방송강의 서비스 등도 좋았지만 어차피 방송강의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교재들의 출제 분석경향을 판별하여 저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스럽게 YJ 학사고시 교재를 접하게 되었고 이 교재를 중점으로 꾸준히 복습을 하였는데 기초가 부족하였던 저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요점정리가 튼튼한 학습관리를 가능하게 해주었기에 교재 내용 안에서 실제 출제문제들의 경향을 파악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단계 2단계 3단계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4단계 최종시험준비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각자의 주관적 취향이겠지만 이곳의 환경 특성상 교재만으로 학습을 해나가는데에 있어서 저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 여건상 교재를 구입하는 비용이 적지 않는 부담이었던 저에게는 운이 좋아서 잘 맞았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더욱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독학사 학위취득을 하게 되면서 저에게 온 변화를 말해보라면 앞으로의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와 노력이 되었다고 다짐하게 된 것입니다.
십년을 넘는 시간들을 후회와 반선으로 보냈지만 희망이란 타인이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라 여기기에 그 희망을 위해 후회와 반성의 시간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짐의 실천으로 또 한 번의 학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노력의 결과를 온 몸으로 깨우치게 된 순간들이 앞으로는 제 인생에 매번의 또 다른 시작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합격의 기쁨을 사랑하는 가족과 도움주신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리며 또 다른 시작을 향한 파이팅을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