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를 쓰는 지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저는 서울여상을 졸업하고 가정형편상 바로 삼성 대기업 계열사 회계팀에서 첫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로 회사를 옮기면서 학업에 열망이 있던 저는 방송통신대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시험을 치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잦은 야근과 많은 업무로 4년차 되던 해 겨우 42학점을 취득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결혼을 하였고 ‘내 인생에 학위는 없는건가, 아기도 낳아야 하는데 1년만에 학위를 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럼 바로 대학원도 갈수 있을텐데’라고 혼자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교회 후배랑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1년만에 학위를 딸 수 있는 독학사 학위제도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아~~ 이거다 !’주저 없이 독학사 관련하여 검색하기 시작했고, 주위사람들 의견도 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친구는“독학사 3,4 단계 너무 어렵고, 보통 1,2단계를 독학사로 3,4 단계는 학점은행제로 하는게 좋다‘고 했고, ’괜히 1년만에 가려다 떨어지면 2년 걸린다‘는 말에 의기소침해졌습니다. 하지만 독학사 정보를 더 찾아보았고, 주변에서 추천해준 YJ가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더 알아보니 YJ가 독학사 교재, 강의가 최고이고, 합격자 배출이 많다는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전화를 하게 보았는데, “할 수 있습니다. !!!”
확신의 찬 목소리로 할 수 있다는 무한긍정의 안효진 교무과장님과 통화는 없던 열정도 샘솟게 할 만큼 저를 자극 시켰습니다. 안효진 교무과장님은 제 학업스케줄을 성실하게 짜주셨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42학점을 활용하기 위해 학점인증이 되는 자격증을( 유통관리사 10점 , 재경관리사 14학점 ) 따고 1단계 1과목(5학점)을 봐서 70 학점을 만들어 2013년 3단계부터 시험을 보자고 하셨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많은 저에게 확신에 찬 안효진 교무과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격려의 말씀이 제게 용기를 주었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 8월 22일 유통관리사 1점 차이로 합격하고, 모자란 학점을 위해 3월 10일에 있는 1단계 국사, 영어시험을 접수고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차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험표를 뽑으러 들어갔지만 수험신청한 흔적이 사라졌고, 수험표를 뽑지 못하고 시험도 못봤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진학사어플라이에 나의 아이디가 두 개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악물고 재경관리사 시험을 준비하여 당당히 4월 1일 합격하였습니다. 그래도 4점이 부족했습니다. ‘아... 작년 여름부터 준비했는데 3단계를 볼 수 없네’ 하는 생각에 좌절과 우울한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학점인정신청기간이 왔지만, 직접할 힘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때 남편이 학점신청 작성을 도와주었는데, 2002년도에 따놓은 전산회계운용사 2급이 18학점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해 주었습니다. “무너진 하늘에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저는 방통대 42학점 + 유통관리사 10학점 + 전산회계운용사 2급 18학점 = 70학점 드디어 3단계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자아자 !!!”

5월은 처음 접하는 투자론, 재무관리론을 공부하였습니다. 책으로만 공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YJ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강하였습니다. 책만 볼 때보다 훨씬 이해가 빠르게 되었고, 나중에는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어 본격적으로 6,7월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더워지자 체력이 많이 부족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YJ에서 격려의 문자와 통화로 제게 힘을 실어주었고 저는 이로 인해 포기하지 않고 시험 전날까지 최선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YJ제공하는 요점정리와 기출문제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8월 11일 3단계시험을 치루고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과목당 60점이라는 커트라인이라 6과목을 다 패스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9월 9일 설레는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와 다르게, 재무회계 76점 투자론 85점 노사관계론 85.5 점 재무관리론 85.5 점 경영전략 70점 소비자행동론 58점으로, 소비자행동론이 2점차로 과락이 되었고, 4단계 응시자격 학점기준(105점)을 채우지 못해 4단계를 못 보게 될 판이었습니다. 너무 다급하여 바로 양재동에 위치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 가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전공 관련 자격증이 3개까지 학점인정이 가능하다고 하여 기존에 취득한 재경관리사로 14학점을 추가인정 받아서 총 109학점으로 4단계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8월은 쉬고 9,10월 4단계 시험공부를 하였습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전공과목은 인터넷강의와 책을 통해 수월하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4단계의 복병은 전공과목이 아닌 교양과목인 국사, 영어였습니다. 국사는 양이 방대했고 영어 또한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전공 공부부터 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부족하여 영어와 국사는 YJ에서 제공한 실전문제, 요점강의 위주로 학습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만족할 만큼 영어공부를 못했고, 국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험당일 1교시 영어, 국사시험을 보고 낙심된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남편에게 기도해달라는 문자를 남기고, 정말 인내의 인내를 거듭하며 2,3교시 시험을 보았습니다. 수석 합격을 한다던 내 자신이 막판에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해서 수석합격은커녕 떨어질 가봐 불안하였습니다.

12월 2일 합격자 발표일 전날 밤부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늦게 잠이 들어 당일 날 10시에 일어나자마자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였는데, 국사 35점 영어 70.5점 재무관리 90점 회계학 60점 인사조직론 84점 마케팅관리 65점 총 404.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총점합격제)
“ 우와~ 감사합니다! ” 날아갈듯이 기뻤습니다. 감사기도를 드리고 같이 고생한 남편에게 바로 이 소식을 전하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이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할 수 있다!” 고 늘 응원해주는 주위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YJ에서는 매주 전화를 통해 공부를 잘 하는지 관리해주었고,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독학사를 준비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이 끝났지만 여러분의 감동의 2014년 합격수기를 기대해봅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