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얼마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일까?
지난 2년의 시간을 되돌려 보면서 오랜만에 얼굴에 엷은 미소가 펴진다.
돌이켜보면 무슨 생각으로 시작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인생이란 험난한 망망대해에서 목적지도 없이 파도에 따라 이리저리 떠다니던 삶이였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만성신부전’이라는 너무나 크나큰 불행 앞에서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루걸러 투석을 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는 자신을 보면서도 자신의 삶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난 그 삶에서 쉽게 벗어날 수도, 벗어나려고도 하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어느 날 깨달았다.
그것은 삶에 대한 그 어떠한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래서 문득 무엇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에 옛날부터 알고 있던 독학사를 택하게 된 것 같다.
그러나 막상 시작을 하려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며 또 무슨 교재를 구해야하는지, 어떤 과를 선택해야하는지 등.
수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용중인 나로서는 TV,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없었기에 오로지 책으로만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라 그 무엇보다 교재의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며칠을 고민하고 알아보다가 예전에 들은 적이 있던 ‘와이제이’ 독학사가 생각나면서 산제되어있던 수많은 문제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다.
여러 학과 중에서 그래도 가장 자신이 있고 무난할 것 같았던 국어국문학을 선택하고 ‘와이제이’ 교재를 구입하여 시험 준비를 하려고 한 그 순간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만만하게 생각되어 선택한 국어국문학이 단순히 생각했던 자신의 생각이 완전히 오산 이였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알고 있었던 나의 상식적인 국어국문학에 대한 지식들은 초등학생의 지식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마치 깊은 수렁에 빠져버린 것 같은 그 시간들을 조금씩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와이제이’의 교재 덕분이었다.
잃어가던 자신감을 조금씩 찾을 수 있었던 것을 마치 과외선생님처럼 ‘와이제이’ 독학사 교재가 하나씩 해결해주었다.
이틀에 한 번씩 투석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늘날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와이제이’의 독학사 교재 덕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찾아오는 통증으로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앉아서 자다시피 하는 고통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와이제이’ 독학사 교재가 주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그 어느 교재보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그 긴 세월동안의 노하우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아직까지도 망설이고 있는 수많은 독학사 도전자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교재로 고민을 하고 있거나, 자신의 교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과감히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벌써 10년을 넘게 하고 있는 투석 생활 속에서도 자신이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독학사 취득이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 ‘와이제이’ 독학사 교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