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말에 강남에 있는 YJ학사고시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공부하기로 결정한 후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중고등부 시절에,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표와 방향을 가지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을 보냈기에 대학을 전문대 야간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사람이 어려서부터 삶의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학창시절에 많은 시간들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원래 음악을 좋아하였기에 전문대에 있을 동안에도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하며 음악을 하였고, 이후에 군 제대 후에는 다시금 음악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2002년도에 음악 교육원(숭실대 conservatory)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음악이라는 것을 통해 삶 가운데 원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그것을 조금씩 이루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저는 원래 갖고 있던 마음 가운데 종교적 신앙이 더욱 싹터가게 되었고, 결국 음악원을 졸업한 후에 다시금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삶의 목적은 좀 더 뚜렷해졌고, 그 삶의 목적을 이루어 가기 위해 다시 공부의 열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신학대학원에 합격하게 되었고, 이후로 저의 삶은 더욱 세상을 향한 앎에 대한 마음이 간절해지게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학문을 더욱 공부하고 싶었고, 그것은 중고등부 시절에 놓친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신학대학원을 다니면서도 인문학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던 중에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즈음에 영어영문학을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고, 영어 영문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본래 신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먼저 하나님에 대해 더욱 알기로 평생 결심했지만, 또한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에 대해서도 더욱 알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을 알 수 있는 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간의 문학을 통해 사상과 문화와 관습 등으로 알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영어 영문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었습니다.

공부하는 4년 동안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전임으로 목회의 일을 해야 했고, 결혼도 하여 아이가 둘이 태어나 가정도 돌보아야 했기에 더욱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짬짬이 새벽이나, 틈을 이용해서 공부해야만 했고, 그러기에 영어 영문학의 방대한 그 내용을 다 공부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교재를 반복하여 보고, 문제를 통해 반복하고, 또 요점 정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머리에 되새기고, 무엇보다도 기본적인 틀을 잡기 위해 더욱 노력했고, 그 틀 위에 다시금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살을 덧 붙여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 고전영화들을 보면서 많은 이해를 얻기도 하였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YJ교재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yj에서 계약을 하고 집으로 배달되어온 교재를 보고, 사실 망설였습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 많은 비용의 돈을 드리기에 너무나 망설여졌던 것입니다. 물론 현장에서 10년 이상 대학에서 강의한 교수님들이 집필한 것이라는 설명은 들었지만, 비용에 비교해보자니 왠지, 손해 보는 듯 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서 더욱 느낀 것은 교재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이 yj교재를 선택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감탄을 연발하게 되었고, 그렇게 교재를 통해 , 대학교수님의 명 강의를 바로 목전에서 듣는 듯 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한 교수님의 농축된 강의가, 독학사라는 교재를 위해 그렇게 압축되고, 집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어쩌면 이 특별한 강의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학생들만을 위한 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더욱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4년 과정의 음악 학사를 취득하였기에 1단계의 시험을 볼 필요는 없었지만 마지막 4단계에서 교양과목을 공부해야 했기에 국어와 국사의 두 과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저는 중고등부 시절에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한 많은 공부가 되었고, 다시금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부족했던 부분들에 많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별히 yj학사를 통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독학사와 함께 오랜 역사 속에 걸어왔던 yj를 알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와 같이 공부할 때를 허비하거나, 또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공부를 하지 못한 이들에게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yj 가 있었기에, 그리고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도움이 있었기에 이 어려운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과정을 통해서 영어 영문학을 다 통달 한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지만, 적어도 이제 탄탄한 발판이 되어, 앞으로 더욱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고는 생각합니다. 인간은 평생 배우며 살아야 하는 존재이고,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앎을 통해 세상을 배워가며 알아가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기에 이제 이 바탕위에 더욱 열심히 저의 삶의 앎을 넓혀가며 세상과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저에겐 이제 더 큰 꿈이 생겼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하여 더 깊은 영어 영문학의 학문을 닦고 싶습니다. 특별히 원래 공부를 하고 싶었던 이유였던, 바로 ‘인간’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통해 훌륭한 논문을 써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yj를 밑거름으로 한 저만의 꿈을 꼭 이루어내어,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 좋은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렇게 새로운 인생의 길에 도움이 되어준 yj 학사고시에 무엇보다도 감사드리며, 더욱더 발전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독학사의 훌륭한 기반이 되어주는 yj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