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40대로서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기 위한 또 다른 준비가 나는 절실했다.

그러나 20여년 전에 전문대를 졸업을 하고
뭔가 다 채우진 못했다는 공부에 대한 열망과 열등감은 늘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 다녔다.
그 동안의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이나 더 나은 분야의 직업에 지원을 하려 해도 말이다.

그래서 마흔둘이라는 나이에도 이리저리 일단 학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같은 곳의 편입도 고민해 보았고
학점은행제의 방법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나로서는 시간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여의치가 않았다.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독학사제도를 통해 학사가 될 수 있다는 것과
특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와이제이 학사고시이었다.

우선 타고 타고 들어간 와이제이 학사고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독학사제도에 대한 관계법령 및 특징을 훑어보며 뭔가 호기심이 자극되었고
또한 학과별 교수진과 교재, 맛보기 인터넷강의,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정선문제와 모의고사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면서
혼자 하는 것 보다는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빚져야 본전이라고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고
얼마 후 와이제이 학사고시 교무행정팀의 전화를 받았다.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를 한 것도 사실이다.
남들 어렵게 시험 봐서 입학하고 몇 년을 다녀서 하는 대학졸업을
독학으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이미 나와 같은 많은 남녀노소 사람들의 합격수기와 관련 기사를 통해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분명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다고 바로 결정하기란 쉽지 않아 더 알아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또 망설이고 있을 때 시작이 있어야 끝을 볼 수 있고
도전이 있어야 실패든 성공도 할 수 있다는 또 한번의 전화가 결국 뭔가를 결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랫동안 학습과는 먼 삶을 살아온 나에게
처음에는 교재를 신문이나 소설처럼 그냥 읽고
인터넷강의와 강의 내용을 mp3로 다운받아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듣는 등
학습에 쉽게 익숙해지는 방법과 학습계획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사실 이 작업이 점수를 높이는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시험을 얼마 앞둔 집중 학습기간에는 그것이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참고하여
객관식보다는 배점이 높은 주관식이 당락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을 알고
주요내용의 전체적인 내용이해와 맥락을 서술형으로 암기했다.

8월 3단계 전공심화과정 응시와 합격
11월 4단계 학위취득과정을 총점제로 응시하였고
지난 역사적인 12월 2일 학사고시 취득 합격이라는 일생일대의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되었다.

사실 남몰래 키워온 남루한 꿈일지 모르지만
시작과 도전이 있었기에 학위취득이라는 값진 성공을 얻을 수 있었다.
공부라는 것은 어쩌면 온전히 개인의 노력과 몫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와이제이 학사고시 라는 디딤돌이 없었다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와이제이 학사고시는 충분한 기폭제와 응원단이 되어 주었다.
얇은 귀를 원망하거나 때로는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합격이라는 행운과 축하를 그 어느 누구보다 와이제이 학사고시와 나누고 싶다.

지금 여의치 않은 환경과 조건 때문에 학사의 꿈을 포기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 절망을 함께 희망으로 바꾸어 갈 파트너로
와이제이의 문을 한번 두드려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단, ‘해 봐야겠다’는 의지와 개인적인 노력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아무쪼록 천추의 한을 풀어가는 길에 파트너가 되어준 와이제이 학사고시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많은 이들의 새로운 꿈을 향한 요람터로써 더 큰 발전이 있길 바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