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좋지 못한 성적으로 원하지 않은 학교에 학과까지 들어갔던 나는 대학 1학년을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며 마치고 휴학을 했다.
그렇게 군 입대를 하며 2살 더 먹은 나는 제대하고 학창시절 열심히 하지 않았던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내가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공부를 해 본적이 있는가 라고 자문하며 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이제라도 주도적으로 원하는 공부를 해서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는 열정이 마음속에 생겼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정보를 알아보게 되었다. 제대한지 얼마 안돼서 거의 정보가 없던 나였기에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가늠조차 쉽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 동안 카페도 가입하고 수소문하다가 4년제 대학과정을 1년 안에 학사취득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그것이 바로 독학사라는 제도였고 이 제도로 대학 학사편입이나 대학원을 진학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처음에는 남들 대학등록금 몇 천만 원씩 내고 4년제 학사 따는데 과연 사실일까? 라는 의문도 들고 거짓정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
조금 더 정보를 알아볼 필요가 있었고 우선 평생교육진흥원 독학사제도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신뢰가 갔고 중요한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였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검색하다가 한군데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와이제이"라는 교육기관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딱 들어온 글귀가 1년 안에 4년제 학사학위 합격생 배출 수 1위라고 적혀있었다.
이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엄청난 도우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다음 날 바로 회사가 위치한 강남까지 가서 상담도 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바로 신청을 해서 와이제이 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과정에 대한 과목과 목차 및 구성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커리큘럼도 와이제이에서 제공한 것을 바탕으로 플랜을 구성했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은 기본서 정독이었다. 사실 어떤 공부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 기본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영문학과를 선택한 나는 우선 기본서 교재를 바탕으로 이해가 되든 안 되든 간에 한권을 일주일 동안 끝낸다는 생각으로 쭉 읽었고 궁금하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인터넷 강의로 교수님들이 설명해주는 것으로 보충했다.
1단계 시험은 내가 대학 1년을 마쳤기에 패스해서 안 봐도 되었지만 시험 분위기와 4단계 최종시험과목인 국사, 영어는 겹치기에 시험장에 가서 봤다.
2단계 시험부터는 다 합격을 해야 하기에 본격적으로 집근처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 다니는 것을 대신해서 공부하는 것이기에 오로지 이것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하루 계획을 오전 3시간 영국문학개관, 영어학개론 점심시간 이후 3시간 중급영어, 영문법 저녁식사 이후 3시간 영미소설 영미시 이렇게 공부했다.
기본서로 2주일 정도 내용 정리하고 1주일 정도는 와이제이에서 내주는 정선문제로 다시 피드백 했으며 1주일정도는 와이제이 요약 정리본을 보면서 반복학습을 했다.
이렇게 공부해서 2단계 시험을 본 결과 5과목은 여유 있게 합격했지만 영미소설에서 59.5점으로 불합격을 했다.
정말 발표 나오고 그 순간 당황스럽고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너무 자만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영미소설으로 작품, 줄거리 구성을 좀 더 읽어보고 정리했어야 했는데 대충 눈으로만 봤던 게 떨어진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그렇게 쓴맛을 보고 3단계 공부는 방법을 바꿔서 한 과목씩 독파한다는 생각으로 일주일 미국문학개관, 일주일 영미희곡 이런 식으로 이번엔 6과목이 아닌 8과목 전체를 다 시험 쳤다.
저번의 실패를 발판삼아 기본서 보고 중요한 것은 암기하고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영미시 영미소설도 암기하며 공부했다
그 결과 3단계는 전체 다 합격할 수 있는 쾌거를 맛보았다.
비록 한 과목 불합격해서 당해 연도에 4단계 시험을 볼 수 없었지만 그동안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었나 싶을 정도 스스로에게 격려해주고 위안을 삼으며 내년엔 반드시 학사 취득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시작된 2013년도 작년에 2단계에서 떨어졌던 영미소설은 작년에 정리했던 부분에 추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빨간 펜으로 보충하고 작품위주로 등장인물, 줄거리, 함축적의미 등등 암기하며 시험을 쳤고 합격을 했다.
이제 4단계 시험 치룰 수 있는 조건이 생기게 되었다.
4단계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내가 공부했던 것을 총체적으로 평가받는 것이기에 지금껏 공부하며 정리했던 자료를 중심으로 복습하니깐 옛날에 했던 것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리고 부족한 과목 위주로 기본서를 정독하며 정리했다.
그렇게 와이제이 정선문제와 요약정리 본을 반복적으로 본 결과 4단계를 시험을 치렀고 그토록 바라던 합격이란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1년 안에 충분히 딸 수 있는 기회가 분명 내게 있었다고 보고 2단계보다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3단계를 다붙어서 오히려 이런 것은 내 스스로의 노력에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분명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정답이다.
결과적으로 난 2년 만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고 나름 아쉬웠던 적도 있었다고 본다.
그렇지만 결과에 있어서 스스로에게 그동안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앞으로 대학원 진학도 계획 중에 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뜻을 두고 도전하라! 그러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 말을 해주고 싶다
그동안 와이제이와 함께하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매워준 것에 감사하며 또한 공부하느라 힘들 때 와이제이 선생님께 조언도 구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학사취득을 목표로 둔 수험생들에게 와이제이가 큰 뜻과 희망을 선물해주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