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6개월 전만에도 내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벌써 십년이 넘었고..지금 하는 일이 익숙했기에 새로운 일을 선택하고 도전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멀게만 느껴졌다..이렇게 또 같은 하루를 지내던 어느 날 주변 분이 다시 공부해서 대학원 진학을

권유했다..나는 전문대를 졸업했기에 학사학위가 필요해졌다.. 학점은행을 알아보던 시기가 5월 정도라 이미 학기가 시작되었기도 했지만

교양과목 학점이 부족해서(학점은행제는 1학기 이수학점 제한이 있다)거의 2년 가까운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상담을 받으니 어렵게 결정한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상담중 독학사를 알게 되었고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yj학사고시를 알게 되었고..바로 상담신청을 했다..

그때 상담해주셨던 분이 이은미선생님이셨는데 나의 상황을 말씀 드렸더니 너무나 분명하고 상세히 독학사제도에 알려주시고..

빠른 시일 내에 학사 학위가 필요했던 나에겐 최선의 선택이라고 권유하시면서 용기를 주셨다..그때의 최선의 선택이 지금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기쁘다..

그 한 번의 통화로 인해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생겼고 그 다음날부터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막상 얇지 않은 책을 보니 덜컥 겁이 났다..'2달 안에 6과목을 공부 할 수 있을까? ''나도 서른이 넘으니 예전 같지 않아'

'역시 공부는 때가 있어' 옳은 말이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치 않은 생각들이 앞서니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았다..

하지만 다시금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시작이 반이다''더 늦기 전에..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포기하지말자'

'결과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합격수기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교재와 함께 보내주신 공부의 tip도 참조하면서 무조건

책을 펼치고 책상에 앉아 있었다..그리고 계획표대로 처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