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 학사고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연히,
와이제이 학사고시에서 들어 온 팩스의 내용을 보고 독학사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의 권유로 저는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허위 광고와 과장광고가 난무하는 요즘, 믿을만한 정보인지 알 수가 없어서 확인하는 수고와 노력을 통해 와이제이에 접수하게 되었고, 6개월 만에 유아교육 학사학위를 취득하여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에 전문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이런 저런 계약직으로 떠돌다가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게 되었고, 지금은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40대 중반의 2년차 원장입니다. 차량운행과 담임교사, 간식준비, 시간연장반 저녁준비 등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생활하는 저에게 학사학위는 전문성을 높이며, 원을 운영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서 서로 힘이 될 수 있었습니다.

10년 정도는 공부와 담을 쌓았던 저는 심적인 부담감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했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교과서를 한 번 본 후 다음에 또 보면 모두가 난생처음 접하는 글귀들이어서 흡수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며 당혹감과 나이 먹었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를 해주시던 어느 교수님의 말씀처럼 ‘반복이 천재를 만든다’ 는 명언을 기억하며 혹시 불합격을 하더라도 ‘하나 이상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헛공부는 아니다’ ‘떨어지면 내년에 한 번 더 하자’ 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즐기려 노력했습니다.

3단계 시험은 매우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서 나름대로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책과 동영상을 가까이 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폰으로 매일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꿈나라로 갔으며, 아침에 쌀을 씻을 때도 스마트 폰 강의는 제 귓전을 맴돌게 했습니다. 꼼꼼히 공부했다고 생각하며 자신 있게 임한 3단계 시험은 나무보다 숲을 보게 하는 형식으로 출제되어서 당황했습니다. 어쩌면 불합격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많았지만 괜찮은 점수로 통과했습니다. 스스로 대견했고 자랑스러웠지요, 그런데 4단계 공부가 전혀 진척이 없고 나태해지는 인간의 간사함이 나타났습니다. 불합격이라고 생각했던 3단계 시험을 만족할만한 점수로 통과한 자만심과 마지막 단계라 별로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요......

수시로 담당 선생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나태해진 마음을 바로잡아 공부했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아쉬움을 안고 4단계 시험을 치렀습니다. 아~~ 그런데 이번 시험은 3단계와 반대로, 숲보다는 나무를 보게 하는 시험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멘붕~~ 몸은 경직되고 얼굴에선 열이 확확 올라오고..... 몸과 머리를 집중하여 시험을 치르려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4단계 시험은 불합격의 기운이 슬슬 올라왔지요. 하지만 결과는 합격이어서 더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 공부를 하면서 담당교사인 이승엽 선생님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출문제나 요점정리 자료를 요청했고 그 때마다 바로바로 자료를 제공해 주셨고, 용기를 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지요. 그리고 유아교육 행정실도 이른 시간이든 늦은 시간이든 제 질의에 항상 친절하고 꼼꼼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참 괜찮은 곳과 인연이 닿아 6개월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어 이 또한 내 인생의 행운이라고 여깁니다.
와이제이학사고시 관계자 분들과 우리나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모든 교육 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며,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에게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와이제이 학사고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