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기쁨으로 보답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를 검정 고시로 졸업했습니다.
그런 제가 내세울 수 있던 건, 짧은 시간 동안 해외에서 머물렀던 경험과 그때 배운 영어였습니다.
2013년 말, 이제 2014년이면 20살이 되어 어엿한 성인이 되는데 이 변변찮은 실력으로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내가 대학을 진학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무렵, 저는 운명과도 같이 yj학사고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의 어떤 분이 독학사를 통해서 학사 작위를 얻으셨다는 걸 듣고 독학사에 관해 관심이 생긴 저는 바로 인터넷에 독학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몇날 며칠을 앓고 있던 대학 진학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되었고 어둠에서 광명을 본 듯, 너무나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뻤습니다.

상담전화를 하자마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서둘러 공부를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건 영어 밖에 없었기 때문에 영어영문학 졸업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이럴 수가! 1단계부터 머리가 너무 아파왔습니다.

제 담당 선생님이신 이은미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일단 교재를 열심히 읽는데 사회학개론에서 마르크스가 어쩌고저쩌고, 국민윤리에서는 불교, 도교 등등이 어쩌고저쩌고 정말이지 이것이야말로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니라’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하나 밖에 없는 기회였던 독학사를 절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직장에서 5시 칼퇴근 후에는 오직 교재만 붙잡고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자 정말 신기하게도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나름 친숙하게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재를 읽으면서 혼자 ‘쯧쯧, 처용은 대인배가 아니라 호구야 호구!’라고 딴죽을 걸면서 제가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머리는 아프지만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 만큼 1단계는 수월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감이 넘쳐 자만심이 되어 공부를 조금 게을리했더니 2단계 영어학개론에서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진 충격에 멍하니 있다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제 모습에 스스로 많이 실망했고 화가 났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선생님께 떨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혹시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고 다른 방법이 있는지 메일로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학점은행제를 알려주셨고 이번 탈락을 교훈 삼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선생님의 격려처럼, 2단계의 쓴 교훈을 통해 더욱 이 악물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많은 도움과 더욱 단단해진 제 의지를 통해 학점은행제와 3단계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4단계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105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단계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제껏 배워왔던 것들을 차근차근 되짚어 보면서 이전의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제가 참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도 한다면 할 수 있는 아이었구나.’
‘더 이상 스스로를 비하하고 앞날 걱정에 우울해 하기보단 스스로를 응원하고 믿으며 도전하리라!’ 하는 굳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독학사는 단순히 저의 학력을 높여준 것뿐만 아니라 제 삶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저는 4단계 시험을 최선을 다해 치렀고, 결과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12월 1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합격 발표를 확인한 저는 제 주위 직장동료분들을 얼싸안으며 기쁨의 탄성을 질렀습니다.

제 삶에 처음으로 최선과 열심을 다해 도전했고 학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최선과 열심은 결코 절 배신하지 않았고 달디 단 합격이라는 성과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힘들고 지치고 때론 외로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여러분이 노력한 일분일초가 쌓여 분명히, 처음의 힘든 시간보다 더 큰 기쁨의 보답을 줄 것이라는 말해드리고 싶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겐 항상 힘든, 시작의 순간에 응원해 주시고 조언해 주셨던 yj의 상담원님과 1년간 일정 하나하나 짜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이은미 선생님, 이런 좋은 기회를 오랫동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주신 yj학사고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