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의 꿈을 이루다.

전문대학을 졸업하면서 부터 학사취득에 대한 꿈을 늘 갖고 있었지만, 졸업한지 1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드디어 학사의 꿈을 이루었다. 물론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학사에 대한 욕심이 늘 있었던 터라 졸업하고 몇 년 되지 않아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여 한 학기를 열심히 다녔었다. 나름 열심히 하여 다음 학기에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지만, 3교대의 병원생활과 또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중도에 포기하게 되었다.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2006년, 몸도 좋지 않고 나쁜 일도 겹쳐서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광주를 떠나 경기도로 오게 되었고 한동안 학사에 대한 꿈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그렇게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몇 년 와이제이학사고시라는 독학사 전문 기관을 알게 되었지만, 그 때는 인연이 아니었는지 그저 스쳐지나가고 말았다. 이후 내 나이 서른에 평생직장으로 보낼 만한 검진기관에 입사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새 출발을 한 샘이다. 그리고 결혼하여 두 번의 육아휴직을 거쳐 지금은 워킹맘으로서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 아이들도 커가고 이제 나도 내 꿈을 되찾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다시 인터넷을 통해 독학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다 와이제이 학사 고시사이트가 내 눈에 또 들어 왔다. 두 번째 만남이다 보니 더 믿음도 가고 이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와이제이학사고시에 등록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어찌 보면 15년 만에 공부하는 거라 처음에는 책한 장 넘기는 것도 힘들었는데 학원에서 알려주는 공부법과 스케줄을 따라 하며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직장과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가 않았다. 새벽5시 반에 일어나고 6시 50분까지 출근해서 하루 종일 서서근무를 하고 5시에 퇴근하면 두 아이를 데려와 씻기고 먹이고 놀아주고…….더군다나 주말부부라 더욱 힘들었다.그래서인지 의지 부족인지 초반에는 학습 스케줄을 도저히 따라갈 수 가 없었다.계속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한 터라, 시험 한두 달을 남겨 놓고 다시 고민이 생겼다. 올해는 포기하고 내년에 확실히 공부해서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할 것인가. 아님 낮은 점수라도 좋으니 이번에 도전해볼 것인가!고민 끝에 그래도 끝가지 해보자는 생각에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공부만 했다. 출퇴근길에,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에 틈나는 대로 동영상강의를 반복해서 들었다. 또한 와이제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요점정리, 요점강의를 참고하여 마지막에 더욱 열심히 공부 했다. 총점합격제를 선택하여 혹시 올해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몇몇 과목은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합격 못한 과목은 내년을 기약하며 일단 도전하였던 것인데, 이렇게 한번에 합격하게 되다니...... 와이제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암튼 이렇게 합격의 기쁨을 안게 되서 정말 기쁘며 주말에 도서관에 갈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봐준 남편과 학습자료를 비롯한 마지막까지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와이제이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