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좀 더 멋진 모습의 나를 위한 행복한 도전

안녕하십니까?
2014년을 마무리해야 될 날이 다가오고 있네요.
작년 이맘때쯤 뭐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니, 평소와 같이 어린이집을 다니며 12월
연말을 어떻게 즐겁게 보낼까 고민했었습니다.
올해 나이 25살, 경북에 있는 3년제를 나와 어린이집에 취직하고, 아이들과
아웅다웅 지내며 보낸 지 3년째입니다.
어린이집 취직 전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와 열악한 환경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고, 원에 취직했을 때 제가 선택한 일에 대해 후회하고 싶지 않아
바로 어린이집에 취직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어린이집 교사가 될 줄 알았던 어른들은 3년 동안 고생해서 공부한 시간
아깝게 왜 그런 결정을 하는지, 유치원에 취직해서 경력도 쌓고 1급 자격증도 따면 되지 않느냐 하셨지만, 그 때는 제 뜻을 굽히지 않고 다양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전하지 않고 걱정하며 뒷걸음질 했던 제 모습이지만
바로 전공을 살리지 않고 다른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월급도 받아 보았고, 더 힘들고 지치는 날도 많았지만
제가 교사라는 한 길만을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많은 경험들과
시간들이 제 인생에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배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회 없이 들어온 직장이고,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진 열등감은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국공립이나 보육지원재단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제가 발을 들이기에는 가진 학력이나 위치가 너무 낮아보였습니다. 3년제를 나와 일반학사가 아닌 전문학사를 받고, 더 높은 곳에 도전하지도 못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학회장 및 해외 봉사로 대외 활동도 많이 하고 성적도 좋게 받아 장학금 받으며 졸업했지만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자만심이 저를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공부했더라면 유아교육에서 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겠지 하고
고민하다 와이제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와이제이를 처음 알았을 때, ‘TV 광고에도 자주 나오던데..’ 여기까지가 제가 와이제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일 뿐 어떤 부분에서 와이제이가 좋은 곳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무작정 전화를 걸었고, 저를 교육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
위해 노력해 주셨던 선생님 덕분에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의심하고 보는 제 성격 탓에 쓸데없는 시간낭비로
선생님을 힘들게 붙잡아 두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병행하기 힘들지 않을까, 공부에 많은 돈을 투자할 여건이
안된다‘ 하며 물러서는 저를 ’장학제도도 많으니 열심히 공부만 해주세요‘ 하시며
단단히 마음먹게 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2014년 3월 와이제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별 진도 계획서와 공부 방법이 적힌 문서, 그리고 제가 공부해야할
유아교육 4단계 교재를 보내주시면서 꼭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처음엔 교양과목을 끝내고, 그 다음에 전공과목을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호기심에 쭉 넘겨보며 내가 배웠던 내용이네 하면서 유아교육 전공 책을 먼저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아는 내용이 많네 천천히 하지 뭐 하는 생각에 책을 펼쳤다 덮기를 반복,
그러다 정말 9월 말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은 제 자신에게도 짜증이 났고
일과 공부와의 싸움 속에서 저를 컨트롤 할 수 없었습니다.
와이제이를 통해 합격한 선배님들의 수기를 보며 다시 마음을 잡으며
개념서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일을 마치고 9~12시까지 하루 세 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기출문제를 통한 유형 분석보다는 개념 위주의 공부 방법으로
한 달 동안 모든 개념서를 두 번 넘게 읽고 또 읽었습니다.
주말에는 느슨해지기도 했지만 일도 해야 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과 건강관리도
하면서 10월을 보냈습니다. 시험에 대한 불안감은 있었지만 시험 전 이틀 동안
홈페이지 모의고사 풀어보기를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익혀서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객관식은 몰라도 두 개 이상의 문항만 추려내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었지만 모의고사에서도 조리 있게 주관식에 답을
하지 못했기에 주관식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시험을 알리는 방송이 시작되고
바로 주관식부터 눈으로 쭉 보는 순간 제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와이제이 교재의 단원별 개념정리 부분을 소리를 내어가며 말해보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주관식에서 문제가 나와 놀람 반 기쁨 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다 치르고 한 달을 기다리다 드디어 알게된 합격소식!
제일 먼저 박소영 담당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연락을 드렸습니다.
공부할 땐 선생님을 귀찮게 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 기출문제도 보내주시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게 이끌어주신 선생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합격했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넣었습니다.
대학원을 가기 위해 유아교육 시험을 쳐야 하지만 오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책을 보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했으니 도전하려고 고민하시는 여러분들도 다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일찍 공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속에 합격은 했지만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도전합니다.
물론 와이제이와 함께요.


감사합니다.
꼭 대학원 합격 소식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