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9개월간의 공부! 결국 저는 학사가 되었습니다!

올해 1월쯤 우연치 않게 인터넷을 하다 독학사라는 학사고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1학년을 마친 상태였고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을 더 다녀야 된다는 부담감에 자세히 읽어 보고 yj학사고시 본사에 찾아가게 됐습니다. 가서 담당선생님께 학사고시 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쭉 들고 상담을 받은뒤에도 약간은 반신반의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혹시 이런 학사고시 타이틀로 나중에 취업문제나 대학원에 들어가는데에서 문제가 생기지않을까, 아니면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보다 불이익이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 다니고자 하는 회사나 업체쪽에 쭉 전화를 해서 물어본 결과, 전혀 상관없다고 하면서 저는 제가 원래부터 배우던 전공이 패션쪽이여서 가정학과를 공부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전에 학교를 한 학년 다녔던게 있어서 1차시험을 안보고 2월말부터 해서 바로 2차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이라던지 공부하는 방법이 잡혀있지 않았던지라 처음에는 한 과목 교재 절반을 보는데도 한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하루에 2시간씩이 아니라 거의 하루에 반나절 이상은 독학사 공부를 했습니다.


이공부에만 매달려있던게 아니라 중간중간 프리랜서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정말 시간 나는데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담당선생님께서 하루에 공부해야할 책 한권 범위를 잡아주셨는데 그것보다 하루에 진도를 조금 앞서서 했습니다.


대부분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일과 병행해서 공부를 하겠지만 저또한 일을 하면서 공부를 했고 패션과 관련된 과목 말고는 생전 처음 접해본 과목이 있어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남는 날에는 못했던 날의 몇배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는 도중에 특히 영양학이나 식품에 관련된 과목은 공부하는 동안 너무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공부해야하는 거지만 답답한 마음에 그럴때마다 선생님께 전화해서 귀찮을 정도로 투정도 부리고 어떻게 해야좋을지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때마다 선생님께서 제가 하는 공부방법말고도 다른 학습방법도 어려가지 알려주셨고 도움되는 자료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데로, 합격수기에서 말하는데로 교과서를 계속 읽고 또 읽고 반복하다 보니까 이제야 단어나 책에 대한 내용이 외워지고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험날짜는 다가왔고 저 스스로 완벽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과 불안한 마음으로 2단계 첫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와서 그래도 시험보는 내내 너무 어려워서 못 풀 정도의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설마 60점 못넘겠어? 하는 마음으로 시험장에서 나왔습니다.


시험 결과가 한 달 뒤에 나오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잘봤다 생각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으로 다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불안한 마음과는 달리 좋은 점수로 2단계를 통과했고 3단계도 이때까지 해왔던 공부패턴으로 준비해서 3단계까지 통과를 했습니다.


2단계, 3단계를 준비할 동안은 4단계는 과락이 없고 총점합격제여서 크게 부담없이 잘 볼수 있겠다는 마음이었지만 반면에 4단계 종합시험에서는 시험성적이 최종성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60점 이상이 아니라 더 높은 점수를 맞아야한다는 부담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4단계가 제 기준에는 가장 힘들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1단계를 패스하면서 처음 교양과목을 접하게 됐고 나머지 4과목도 짧은 기간내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다른학과와 다르게 가정학은 4단계 전공과목이 새로운 과목이더라구요..)


 이때까지 제가 해왔던 공부 습관이나 계획이 점점 틀어지면서 시험날짜는 다가오고 해서 어떤때보다도 힘들고 어렵게 공부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계속 시험준비를 해와서인지 많이 지쳐 있던 상태라 집중도 전만큼 잘되지 않는 것 같아 하루하루 공부하면서 너무 힘들게 보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선생님께 전화를 해 갈피도 안 잡히고 어떻게 해야될지 전혀 모르겠다고 하였더니 선생님께서 여러 요점정리 자료를 몇 종류로 많이 보내주셔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 자료도 활용하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단계 시험들보다도 덜 준비가 된 상태로 본 시험이라 시험을 보고 나와서도 불안한 마음에 떨어질 것 같다는 말도 선생님께 많이했고 저 역시 발표날까지 계속 불안해서 다른방법으로 학점이수를 한다던지 찾아 볼 정도로 불안한 마음으로 발표날까지 보냈습니다.


다행이 발표날 10시가 되자마자 확인한 결과 6과목 모두 불합격 없이 좋은점수로 마지막 시험까지 합격했습니다
공부 하는걸 좋아하지도 않고 제대로 시작한번 한적없었던 저에게 독학사라는 시험제도가 저를 공부하는 방법이나 공부를 하게 만들어 줬고 당당하게 1년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한 시점부터로 보면 3월부터 10월까지 대략 8~9개월동안 이런 저런 문제로 공부를 포기할 뻔한 적도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있을 때마다 내가 노력하고 절실히 원했던 것에 대한 보답이 결과로 돌아왔고 최종 합격을 한 날, 그동안 힘들었고 지쳐있었던 것들이 한번에 다 날아간 것 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합격비법이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강의보다 강의듣는 시간을 줄이고 책을 읽는 시간을 더 늘려서 책을 시험전까지 다섯번 이상을 읽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넘어갔던 내용이 두번 세번 네번 읽을수록 이해되고 외워졌습니다.


그리고 시간분배를 잘해야되는 거 같습니다. 분명히 공부하면서 공부가 잘되는 과목이 있는 반면에 어려운 과목도 있습니다. 때문에 단계에 따라 비중을 둬야 하는 과목에 맞춰 시간분배를 잘하시고 4단계에 가서는 총점합격제이기 때문에 쉬운과목에서 점수를 충분히 끌어올리고 나머지 과목도 잘 볼수 있게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앞으로도 독학사를 공부하시는 모든분들께서 하루빨리 자기한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공부가 잘되는 시간이나 공부하는 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답답하면 담당선생님께 전화를 해 자주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YJ의 장점 중 하나는 담당선생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면 길이 보입니다. 최소한의 위로라도 받습니다.


  저는 이시험을 준비하면서 누구나 다 똑같겠지만 마음속으로 무조건 1년안에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1년 가까이 공부하면서 그동안에 있었던일을 여기에 글 몇자로 다 쓸순 없지만, 정말로 시험준비하면서 이런일 저런일도 많이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저보다도 더 먼저 알아봐주시고 공부하는데 많이 도움을 주신 최우리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선생님이 도움을 안주셨다면 졸업을 못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었는데 미리 알아봐 주시고 시험 준비도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독학사를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은 마지막 최종시험결과 발표날 웃는 모습을 생각하시면서 꾸준히 준비하셔서 좋은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