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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격 수 기


“ 목디스크가 있어도 관절염이 있어도 유치원생 아이 2명 키우며 병원근무하며 3개월만에 YJ 학사고시 덕분에 합격했어요 ”










2011년 12월


3개월만에 간호학과 학위 취득


김지현






조금은 부끄러운 합격자 수기입니다.


작년 5월에 YJ 학사고시에 신청을 한 후 2달 동안은 병원 근무 후나 오프 날에 도서관도 한 번씩 가고 공부를 했었는데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목디스크가 악화되어 두통과 어깨 통증과 손가락 통증으로 잠깐의 그 공부도 접어 버렸었습니다.



2010년 11월 병원의 후배가 다른 고시에서 준비를 시작하여 시험을 먼저 치면서 제게 함께 시험 응시라도 하자고 했었지만 앉아서 내려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운 시기여서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물리치료와 경락치료, 운동 등으로 몸이 조금씩 좋아지긴 하였지만 손가락 통증이 너무 심하여 병원 업무만 근근히 이어나가다가 시험 날짜가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아~~ 이렇게 올 한해도 그냥 보내고 난다면 독학사 취득은 정말 꿈처럼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96년도에 병원에 입사하여 결혼하며 아이들을 2명 기르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엄마로써, 아내로써, 며느리로써, 딸로써, 그리고 병원의 간호사로써 여러 가지 역할을 하다 보니 내 나이는 벌써 38살~~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38살~~ 후훗



학교를 다니면서 학위 취득을 하려고 생각도 했었지만 비싼 수업료보다 더 허락되지 않았던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병원 근무는 배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엄마를 하루 종일 기다리는 아이들은 아직 저의 마음을 알기에는 너무 어려서요


늦게 결혼하는 바람에 아직 아이들은 4살과 6살이어서 퇴근해서 집에 가면 엉덩이 붙힐 새가 없이 엄마로 돌아가야 했으니까요..



아~~~ 그냥 포기하고 이대로 살아버릴까? yj 학사고시에 등록하느라 돈이 들긴 했지만 컴퓨터에 한두시간 마우스를 쥐고 앉아 있다 보면 어깨와 목덜미와 손가락 통증이 생겨서 밤에 잠을 설쳐야 하는데, 아유~ 지금 내 사정에 무슨.........


이런 생각으로 포기 해버리려고 했었는데.. 그 와중에 시어머니까지 별세하셔서 장례도 치러야 했고 혼자되신 시아버님을 주말 마다 찾아야 했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졌었어요.. 울적한 마음에 이메일을 정리하던 중 YJ 학사고시에서 보내주셨던 기출문제와 격려의 메세지가 눈에 띄었답니다...



오랫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던 이메일이라 9천통이 넘는 메일이 담겨져 있어 일일이 확인하기도 힘들어 그냥 통째로 삭제를 해 버리려다가 랜덤으로 몇 개를 눌렀었는데 운명처럼 YJ 선생님의 이메일이 제게로 다가왔었나 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기는 했었지만,, 그때가 9월 초 정도였나 봅니다. 10월 원서 접수가 한 달 정도 남았었으니까요,,,갑자기 힘이 나고 용기가 나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가 힘들다고만 한다면 난 항상 이 자리에서 이렇게 힘들어만 하고 있겠지.. 한번 일단 해보자~~!!!




컴퓨터 사용에는 몸이 좋지 않아 장시간 할 수가 없으니 근무 후 아이들을 재워놓고


9시 이후로 모의고사 위주로 보았습니다.



시간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간이었으므로 모든 과목을 다 볼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간호윤리와 간호 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한 해에 다 합격 할 수는 없고


몇 과목이라도 합격을 시켜놓고 내년에 마무리를 할 생각으로,,,



처음에 YJ학사고시에 가입을 할 당시에 교양 과목으로 국사와 영어를 선택했었거든요


학사고시 선생님께서 국사보다는 국어가 나을 텐데요 ,, 했었지만 그래도 국사를 공부해서 교양도 쌓아보겠다며 우겼었는데,, 막상 모의고사 문제는 국어가 났더군요 ㅠ.ㅠ



그래서 3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염치불구하고 학사고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국어교재를 구매하고 싶다며....말리시더군요,, 시험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제 와서 책 구매해서 뭘 하겠냐며 그냥 국어 자료와 기출 문제를 이메일로 보낼테니 그것으로 시험을 치르고 내년에 더 열심히 공부 하세요,,,,



보내주신 국어자료는 정말로 유용했습니다. 정말로 짧게 공부했던 제게 그 자료는 사막의 오아시스보다 더 윤택했습니다.


간호과정과 간호 윤리 두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좀 더 쉬운 듯해서 간호지도자론 간호연구는 버렸습니다. 내년시험에 공부해서 보겠다고,,,3개월 남은 시간에 저의 계획은 이러했습니다. 영어는 아~~ 어쩔 수없이 평소 실력으로 보자!!! ( 참고로 평소 실력은 10년 전 진급시험 준비했던 수준입니다) 국어는 yj 학사고시 선생님이 주신 자료와 기출문제 3번 보기,, 전공은 4과목을 모두 준비하다가는 모두 망칠 것 같아 2과목을 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임상과 연관성이 많은 간호과정과 윤리를 선택했습니다.



동영상 강의와 교재를 볼 시간은 부족하여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5번 봤습니다.


문제를 그 정도 풀다 모른는 것은 교재를 찾아 봤습니다. 객관식 모의고사 문제는 그 정도 보고나니 거의 외워지더군요 그러나 문제는 배점이 높은 주관식이더군요, 윤리는 범위가 작아서 나름 외워서 기대할 수 예상문제 위주로 외워 두었구요. 간호과정도 모의고사 문제위주로 했구요 드디어 시험전날 밤 가족들- 친정엄마와 남편에게는 부산에서 학회가 있어서 간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어차피 안 될 것이니 창피해서 그런 거짓말을 했어요


집은 경남 창원이고 시험장은 부산이어서 길을 잘 몰라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서 부산의 시험장에 도착했더니 6시 15분이더군요, 어쩜 이리 시간을 잘 기억하냐면,, 학교 교문이 열려 있지 않더군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차안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국어 자료를 가지고,,,,그전에 한두번 읽어만 봤었는데 비오는 아침에 차안에서 그 자료를 다시 한번 훑었습니다.




문제집을 풀다가 여러 번 실수했던 문항을 다시 보며...1시간을 보내구요, 2교시 시험을 위해서 간호과정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문제를 다시 읽었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비 내리는 낙동강을 바라보니 참으로 제가 놀랍더군요.



억지로 그 장소에 서 있긴 했지만 병원에서 밥시간 줄여가며, 아이들 재워 놓고 졸면서 틈틈히 봤던 모의고사와 문제집...그것을 무기로 지참하여 이곳에서 시험을 보겠다며 버티고 있다니...후훗


1교시 교양 과목을 치르면서 의외로 놀랐습니다. 아~~ 이상타...


왜 쉬운 것 같지... 특히 국어는 yj 학사고시에서 받은 그 자료는 선물이었습니다.


제게... 잠깐 봤었지만 그곳에 있더군요,, 시험내용에.. 주관식으로도 ,,,


꼼꼼히 보질 않아서 더 많은 점수를 얻진 못했지만 국어는 합격을 했습니다.


순전히 YJ 학사고시 선생님의 조언과 자료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더 놀랐습니다.. 의외로 쉽고 주관식도 쉽게 나온 것 같았어요


간호과정과 윤리는 객관식 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었기에 주관식은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무언가를 얼추 비슷한 내용이 머리에 떠오르면 무조건 열심히 적어는 놓았습니다.


흐흐흣...



간호연구와 간호지도자론은 쉬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곳에 가서 몇 가지 얻어 듣고 요점정리자료 그곳에서 첨으로 읽었습니다..그런데 그것도 몇 문제씩 나와 주더군요,,,



시험을 모두 마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한 숨을 쉬더군요, 전공이 어렵다며,,


제게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어요.. 아~~ 시험이 이런 유형으로 나오는 걸 알았으니까 내년 시험은 정말 열심히 해보자~


하루종일 볼펜을 쥐고 시험을 보는 자세로 있었더니 후유증이 컸습니다.


어깨통증과 손가락 통증이 재발하여서 다시 치료를 해야 했거든요,,


밥 먹을 때 젓가락질도 못하여 포크로 밥 먹는 제게 볼펜은 무리였나 봅니다..


아주 오랜 시간 손가락에 힘을 주고 있는 게 ,,,,,,,


세상에~~~~ 이런 부실한 몸으로 더 부실한 시험 준비를 한 제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YJ 학사고시 선생님이 기쁜 목소리로 합격 하셨어요 라며 전화를 주셨더군요


12월 2일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이었지만 기대도 하지 않아서 감히 열어 보지도 못하였거든요,,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서야 확인을 했습니다.. 소름이 돋더군요..


근무 중이라 주변에 환자분들이 많아서 소리도 못 지르고 마음으로만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미라클이라는게 이런 것이구나~~ 4과목 합격에 간호지도자론과 간호과정은 불합격이었지만 영어 성적이 다른 과목을 밀어주어서 아슬아슬하게 371점으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엄마와 남편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실은 그때 학회 갔었던 게 아니라


독학사 시험을 보러 갔었는데 합격을 하였다고,,, 엄마는 눈물까지 흘리시더군요,, 아픈 몸으로 여러가지 역할을 하면서 말도 없이 그렇게 고생을 하더니만 합격을 했냐시며,,,




대한민국의 아줌마 간호사 여러분 ,, 힘을 내세요


아줌마는 아니지만 임상에서 환자를 돌보느라 여유없이 살고 계시는 간호사 여러분!! 힘내세요~~~



여유 있을 때 독학사를 준비하기 보다는 지금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YJ 학사고시를 믿어봐야 하나, 아님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 믿어보세요,,



YJ학사고시는 대단한 곳 같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대단히 똑똑하거나 원래 학부 성적이 뛰어난 사람은 아닙니다..공부할 시간이 많아서 아주 열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시작을 했던 사람입니다.. 오직 YJ 학사고시의 모의고사와 요점정리 자료만 믿구요,,,


믿고 앞으로 나가가세요,, 주관식은 포기 하시지 말로 꼭꼭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서 칸을 채우세요..동정 점수가 생각보다 후하신 듯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보다는 흘러가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냇물도 되어보고 강물로도 바닷물로도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독학사는 혼자 하는 공부라고는 하지만 함께 해주는 YJ 학사고시가 있으니 힘내서 도전하세요~ 무조건 성공하실 겁니다... 그리고 YJ 학사고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