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평일에는 몇 장만이라도 하고 주말에 좀 양을 늘려 하기로 작전을 짰는데...아뿔사 에전에 그 좋았던 암기력이 얼마나 쇠퇴했던가..공부는 시기가 있다는 옛 말이 자꾸 떠 올랐다.이해는 잘 되었지만 주관식 문제를 위해서 암기를 하는데 꽤 어려움이 있었다. 봄에는 아직 시간이 많다는 여유로움에.. 여름에는 덥다는 이유.. 가을에는 직장에서 업무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았다 드디어 11월되니 긴장되어 이제는 서둘지 않으면 1년을 공칠 수 있겠다 싶어 긴장이 되어 주말에 공부를 집중하게 되었다. 암기력은 계속 저조한 편이었고..동영상을 볼까하다가 웬지 속도가 나지 않을것 같아 계속 혼자 책과 씨름을 했는데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다. 다시 처음부터 가는거야를 외치며 교재와 동영상을 병행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좀 더 잘 이해가 되면서 진도가 나아갔다. 업무상 휴가를 길게 내지를 못해 시험보기 전 평일 하루를 쉬어 더 집중 공부를 하였다. 드디어 시험날 자신감 20% 정도로 ..의소침하게 시험장에 갔다. 내 마음과 같이 우울하게 비가 오는 날씨였다. 교문앞에 yj에서 응원나온 사람들이 찹쌀떡을 나눠주셨다. 모르는 얼굴들이었지만 반갑고 감동이었다. 그 떡을 점심삼아 먹고 시험을 치렀다.. 몇 과목만 제외하고 전혀 자신없는 시험을 치러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드디어 합격 발표일...떨리는 손으로 결과를 보니 진짜 근소한 차이로 합격했다. 그 기쁨이란 !!!!! 온가족들한테 이 기쁜 소식을 전한 후에도 기쁨은 가실 줄 몰랐다. 혹시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용기를 내시고 노력하면 그 보답은 꼭 자신한테로 돌아온다는 것을 아시고 틈틈이 반복적으로 열심히 공부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메일로 좋은 글귀와 격려메세지를 보내주신 yj 직원분들.정말 감사드리고 학사학위취득을 계기로 대학원도 도전해보리라 다짐합니다. 여러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