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쁨이란 !!!




  • 집안에 학비를 부담지우지 않기 위하여 학비 및 기숙사비가 전액 지원되는 국립간호대학(3년제)을 졸업하여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간호사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어느정도 인정도 받고 있었지만 가슴 한 구석에서는 학사학위에 대한 미련이 항상 깔려 있었고 20대에는 자부심으로 스스로 위안하며 보냈고 30대에는 육아로 공부할 시기를 놓쳤습니다.이제 40대 중반으로 들어와 보건소 계약직 간호사로서 일하면서 아이들이 고3, 1이 되어 시간적 여유가 생겨 예전부터 별렀던 학사학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주위에 나랑 비슷한 환경에 있던 분이 2010년에 짧은 기간에 yj 학사고시의 교재로 학위를 취득한 얘기를 듣고 나는 나이도 좀 있고 하니 연초부터 시작해야겠다 싶어 2011초에 교재를 구입하고 기분이 들떠 있었다. 그런데 책을 쌓아놓고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만 가질뿐 직장에서 일 끝나고 집안일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었고 고3인 딸로 스트레스까지 받게 되었다

그래서 평일에는 몇 장만이라도 하고 주말에 좀 양을 늘려 하기로 작전을 짰는데...아뿔사 에전에 그 좋았던 암기력이 얼마나 쇠퇴했던가..공부는 시기가 있다는 옛 말이 자꾸 떠 올랐다.이해는 잘 되었지만 주관식 문제를 위해서 암기를 하는데 꽤 어려움이 있었다. 봄에는 아직 시간이 많다는 여유로움에.. 여름에는 덥다는 이유.. 가을에는 직장에서 업무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았다 드디어 11월되니 긴장되어 이제는 서둘지 않으면 1년을 공칠 수 있겠다 싶어 긴장이 되어 주말에 공부를 집중하게 되었다. 암기력은 계속 저조한 편이었고..동영상을 볼까하다가 웬지 속도가 나지 않을것 같아 계속 혼자 책과 씨름을 했는데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다. 다시 처음부터 가는거야를 외치며 교재와 동영상을 병행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좀 더 잘 이해가 되면서 진도가 나아갔다. 업무상 휴가를 길게 내지를 못해 시험보기 전 평일 하루를 쉬어 더 집중 공부를 하였다. 드디어 시험날 자신감 20% 정도로 ..의소침하게 시험장에 갔다. 내 마음과 같이 우울하게 비가 오는 날씨였다. 교문앞에 yj에서 응원나온 사람들이 찹쌀떡을 나눠주셨다. 모르는 얼굴들이었지만 반갑고 감동이었다. 그 떡을 점심삼아 먹고 시험을 치렀다.. 몇 과목만 제외하고 전혀 자신없는 시험을 치러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드디어 합격 발표일...떨리는 손으로 결과를 보니 진짜 근소한 차이로 합격했다. 그 기쁨이란 !!!!! 온가족들한테 이 기쁜 소식을 전한 후에도 기쁨은 가실 줄 몰랐다. 혹시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용기를 내시고 노력하면 그 보답은 꼭 자신한테로 돌아온다는 것을 아시고 틈틈이 반복적으로 열심히 공부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메일로 좋은 글귀와 격려메세지를 보내주신 yj 직원분들.정말 감사드리고 학사학위취득을 계기로 대학원도 도전해보리라 다짐합니다. 여러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