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사 시험준비를 하는 지난 5개월! 돌이켜 보면 힘든 시간이었지만 저에겐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설렜고 목표를 향한 도전이 생활의 활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4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보람도 많이 느끼며 경력을 쌓아 어린이집을 운영해보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고 경제학을 전공한 저로서는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흔이 넘은 나이에, 두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이 새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yj 학사고시를 알게 되었고 상담을 받아보니 제가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교재를 받아보니 공부해야 할 과목도 많고 생소한 과목도 있어 당황스럽고 자신감도 많이 잃었습니다. 더군다나 3단계시험일 까지 3달도 채 남지 않아 마음이 더욱 조급했습니다. 기본서를 읽어봐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서를 가볍게 한번 훓어 본 후 바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요점정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다 듣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운동을 하거나 차로 이동할 때 등 수시로 강의를 듣고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운 부분만 다시 집중듣기 하는 식으로 진행하며 생소한 단어나 이론, 내용에 친숙해 지도록 노력했습니다. 동영상 강의와 요점정리로 어느정도 과목별로 이해를 끝낸 후 기본서를 다시 정독하니 내용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중요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며 나만의 요점 정리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책을 보거나 정선 문제를 풀다가 중요한 부분이나 틀리기 쉬운 내용은 요점정리 노트에 계속 첨삭을 해가며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내용을 적으며 정리했던 것이 배점이 높은 주관식 문제 대비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단계 시험을 합격한 후 4단계시험일 까지 시간이 촉박했지만 전공과목은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많아  4단계시험은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사와 국어는 공부한지 20년이 넘었고 범위도 넓어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국사는 시대별로 내용을 정리해 암기하고  국어는 중요작품과 작가를 연결해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준비를 하며 제가 느낀 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누구나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저는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없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을 꼭 책을 본다는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이 잠자는 새벽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공부는 주말을 이용해 보충해 나갔습니다.
 독학사 시험이 어려운 시험은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대충 준비한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단편적인 암기보다는 내용을 이해하며 중요부분은  암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독학사 제도에 대해 생소했고  새로 시작하는 공부에 두려움이 있던 저에게 yj 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도,  어렵지 않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도  yj의 관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려합니다. 독학사 시험은 저에게 합격이란 열매만 준 것이 아니라 꿈꾸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해준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