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소개 :
저는 결혼을 하여 6살 딸과 함께 직장을 다니고 있는 34살의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그리고 현재 뱃속에 예쁜 딸을 가진 임산부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일한지 10년이 되어 가며 그동안 임용준비를 해보았고 방통대를 들어가 보기도 했었지만 합격을 하거나 졸업을 하는 만족한 결과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하는 동료교사가 독학사로 4년제 학위를 받고 교육대학원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배움이란 갈망에서 선생님의 “YJ 학사 고시”소개로 접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여 3학년 점수를 얻기 위해 강의를 들었는데 다른 수업들은 대학 때 듣던 것과 비슷했지만 회계와 데이터베이스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강의는 밀리지 않도록 차근 차근 듣고 레포트, 토의 등 어려웠던 점들은 이은미 선생님의 도움으로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회계, 데이터베이스는 과락으로 점수가 모자르게 되어4단계 접수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ㅠㅠ
2. 시험 접수,,,
회계와 데이터베이스 수업의 과락으로 저는 4학년 과정을 응시 못하는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때 이은미 선생님께서 혹시 자격증이 있는 것이 있냐며 물어보시면서 워드자격증이 점수에 합산될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부랴 부랴 서류들을 준비해서 저 대신 남편이 서울까지 가서 직접 대리접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공부 방법
저는 첫 아이를 낳고 계속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5월에 드디어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가 생겨 너무 기뻤지만 낮에는 입덧과 직장 생활로 저녁에는 거의 공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달 정도 시간이 흐르고 안정기가 되어서야 책을 펼쳐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 전 아이가 동화를 읽을 때 저는 옆에서 전공서를 한 권씩 정독하였습니다.
저는 순서대로 첫 페이지부터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기가 이제 3개월이지? 그러면 뱃속에서는 무엇이 완성되고 있을까? ’하면서 궁금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위주로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프뢰벨 하면 kindeer garden - 은물 – 은물이란- 은물의 종류- 프뢰벨의 교육 사상은? 이렇게 연관을 지으며 하루에 한 개정도씩은 기억하려고 하고 자면서도 오늘 읽었던 책을 머릿속으로 되새겼습니다.
관심 있어 하던 것은 오래 기억이 남는 것인데 저는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앞에서부터 쭉 읽어 나가기보다는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단락부터 읽어보고 그것에 관한 문제를 풀면 더욱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공부는 국어와 국사인데 국어는 책읽기를 좋아하여 교재 중 소설을 읽고 문제를 풀고 지루하면 소리 내면서 “ 위 두어렁셩” 하면서 한시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고전 시조 , 가요 등은 문제 옆에 해석을 써 두어 풀면서 내용을 익히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국사는 역사의 흐름을 이해해야하기에 아이와 같이 도서관에 가서 어린이들이 읽는 역사 만화책을 보면서 “정조란” “ 이성계는 왜 회군했을까?”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만화로 인해
이번 시험 주관식 문제 몇 개를 맞출 수 있었답니다. ^^::
4. 하고 싶은 말
저는 평일에는 공부를 하지 못했고 10월이 다 돼서야 주말에 하루 도서관에서 가서 3~4시간을 앉아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하다가 졸리면 도서관에 있는 육아, 여행 책을 보면서 머리를 식혔고 계속 앉아 있으면 배가 뭉쳐 힘들 때면 일어나서 책을 들고 나가 걸으면서 책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누구나 시간을 내어 공부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뱃속의 아기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집중하는 시간만큼은 열심히 했습니다.
그 마음이 목표가 되었던 것 같았고 저를 합격의 길로 들어서도록 한 것 같습니다.
주말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저만의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한 신랑에게 고맙고 주말에 나들이도 못가고 항상 도서관에 간 엄마를 키즈카페에서 기다려준 딸에게도 고맙고 건강하게 지금 8개월까지 잘 커준 아기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전화하면 항상 친절하게 알려준 학원의 관계자 분들과 이은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느 환경에서든 분명한 목표만 있다면 여러분도 꼭 합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