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학번으로 3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한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네요.
사실 졸업 후 인턴교사로 취업하고 바로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 3학년에 입학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사회생활에 적응하면서 동시에 잦은 스터디그룹 활동, 인터넷 강의 출결, 3개월에 한 번식 치러야 하는 중간, 기말고사 등을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안일한 생각이지만 졸업 후 바로 편입한 것이기에 공부 안 해도 어느 정도는 시험을 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공부도 게을리 했답니다.



 결과는 당연히 낙제...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곧잘 해서 장학금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던 저에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 뒤로 일과 공부는 병행할 수 없다고 스스로 단정 짓고는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취업한 곳에서 인턴교사를 1년 하고 이직한 유치원에서 평교사, 주임 교사, 그리고 지금 원감 직무대리의 자리에 오기 까지 정말 바쁘게 살아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과 출산을 하며 육아까지 병행 하고 있었기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치스러운 일 이었지요.


 그러던 작년 11월 말쯤 저를 8년 가까이 곁에 두시고 항상 배움을 강조하시던 원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와이제이 학사고시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3년제를 졸업했기 때문에 바로 2015년 11월 1일에 4단계 시험을 치르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남은 기간이 1년이 넘게 남아 있었기에 저는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 했고 그러다 보니 바쁜 유치원 업무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면 바로 다시 시작되는 육아로 인해 공부를 또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15년 8월이 되었습니다. 4단계 시험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을 때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 중간 중간 담당 선생님이 학습 진도를 체크하시려고 주신 전화를 받지 못한 것도 떠오르면서 후회의 마음과 조급함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남은 세 달은 계획을 잘 세우고 꼭 지키겠노라 다짐했습니다.
 
 먼저 8월은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살펴보고, 9월은 정선문제풀이, 그리고 10월은 와이제이 학사고시 홈페이지에 있는 모의고사 풀이 및 요점노트를 작성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인터넷강의는 한 강의가 약 30분씩이어서 하루 2시간, 전공 4과목을 매일 들으려고 노력했고 교양 과목인 국어와 영어는 주말에 시간을 내어 보았습니다.
 정선문제집을 풀 때 처음에는 연필로 풀고 지우개로 지운 뒤 한 번 더 풀어보았습니다.
두 번이나 풀었는데도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기록해 두고 계속 암기했습니다.
유아교육 사상가나 다양한 원리 등을 암기를 할 때는 연상기법을 이용해 주제 망을 짜고 연결해서 암기하니 조금 더 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풀 수 있는 실전 모의고사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치른 독학사 4단계에 모의고사에서 풀어보았던 유사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7년 연속 합격생수 1위의 위엄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지요.


 
 비록 만족할 만큼 좋은 성적으로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공부가 합격이라는 큰 결과물을 선물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후배 교사들에게도 와이제이 학사고시를 추천했고 내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공부하는 것에 도전을 계획 하셨다면 와이제이 학사고시와 꼭 함께 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도전 후 맛보는 “합격”이라는 열매는 정말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달콤함과 행복을 전해주는 것을 전 알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