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학교를 3학년 2학기까지 다니다가 스스로 자퇴를 하였습니다. 졸업만 하면 자동적으로 취직도 되고 20년 근무를 하면 연금까지 챙겨주는 좋은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1학년 말부터 시작된 하나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내가 바라는 인생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라는 고민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과감히 학교를 그만두고 해군부사관으로써 의무복무를 시작했습니다.


 전역 후 외국에 나가서 직업을 갖고 돈을 벌어 학교를 다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준비하던 중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비자 문제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국가에서 취업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사학위가 있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지인을 통해 1년 만에 학위를 취득하는 독학학위제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검색을 통해 여러 곳 중에서도 YJ학사고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군복무를 하며, 더군다나 일반 근무자가 아닌 특수근무자였던 저로써는 가끔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동영상 강의를 통해 요점을 파악하고 이해가 가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은 교재를 통해 공부하며 다시금 공부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자료와 체계적인 동영상 강의, 그리고 먼저 독학사를 취득하신 분들의 팁을 알 수 있는 네이버 YJ독학사 카페를 통해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14년도 3차 시험에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평소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인지 전공과목에서 1과목을 불합격하여 4차 시험을 치르지 못하였고, 나빠진 건강과 업무적인 문제로 부산으로 전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좌절하여 한동안 아무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았지만 이런 일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생각에 15년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고, 1차, 2차 시험을 통해 4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학점을 모두 취득하였습니다. 15년 7월 전역문제와 이후 거취 문제 등으로 인하여 3차 시험은 과감히 포기하고 4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전역 후 본가를 떠나 타 지방에서 아는 지인 한명도 없이 자취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 예상보다 쉽지 않았지만 이를 악물고 공부하여 대망의 15년 11월 1일, 4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11월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도 모르고 일자리를 구해 일하다 11월 30일,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자 조회를 하자 들린 합격하셨습니다. 라는 한마디는 마치 제게 구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1년 8개월간의 고생이 눈 녹듯이 사라지며 부모님의 웃는 모습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문의 사항이 있거나 매 시험 때 마다 제 전화를 받고 상담해주신
YJ행정팀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여러분들도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