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를 하고 싶었지만 집안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재수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2명 있고 생활비를 도와드려야 해서 수능 점수에 맞춰 원하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여 많은 돈을 내며 즐겁지 않은 대학생활을 보내는 것 보다는 하고 싶었던 영어공부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에 도움이 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생각해서 학사학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신문을 읽으시다 1년 만에 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보시고 저에게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처음 알게 되었고 정보도 부족하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넷으로 학사취득에 대해 검색해 보았고 yj학사고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교재에 비해 훨씬 두껍고 양이 많아서 공부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꼼꼼하게 만들어진 교재이기 때문에 3,4단계의 서술형을 완벽하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학개론과 같이 혼자하기 어려운 과목도 강의를 통해 해낼 수 있을 거 같아 yj로 더욱더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제가 처음 독학사를 준비 할 때는 1단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는데 상담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요약자료도 보내주셔 어렵지 않게 전 과목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공부법을 조금 알려드리자면 영문법, 중급영어, 고급영어, 교양영어와 같은 영어 과목들은 난이도를 구분 하실 필요 없고 문법, 독해, 어휘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공부하시면 어렵지 않게 모두 고득점 하실 수 있을 것이고 영미소설, 영미시, 영문학개론과 같은 문학과목은 yj학사고시 교재를 소설책 읽듯이 여러 번 읽으시면 작가와 작품이 짝 맞춰 외워지실 겁니다. 그때부터 노트에 작품내용과 주제 등을 짧게 요약하여 단권화 하시면 시험장에서 서술형을 쓰실 때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는 yj기본서 외에 따라오는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을 기본서에 단권화 시키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디가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었습니다. 영어학개론이나 영어발달사는 처음 공부하실 때는 어려움을 느끼실 겁니다. 특히 영어학개론은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는데 사실 공부할 때만 어렵지 문제 자체는 외우기만 하면 다른 과목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그림법칙이나 음소부분은 a4용지나 포스트잇에 정리 해 놓으시고 자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보고 여러 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국어나 국사는 어렵지 않은 범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볍게 여러 번 읽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국사는 당연히 흐름을 외우고 계셔야겠죠.

영어영문학과는 수학이나 경제과목이 없기 때문에 누구든 열심히 외우고 노력만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년동안, 1년 넘게 공부하시면서 포기하고 싶으실 때도 있고 슬럼프를 겪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사를 취득하여 대학원이든 취업이든 자신의 꿈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끝까지 노력하셔서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