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올해는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것처럼 행복한 해였습니다. 독학사 합격에 이어 교육대학원에 합격하였습니다. 학부 전공자도 아니었고, 독학사로 유아교육학사를 취득한 제가 9:1의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2년제 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했지만 꿈도 목표도 제대로 없었던 저는 막연한 외국 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해외로 나갔었고, 봉사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을 접하면서 유아교육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유아교육기관에서 수년간 특기 교사로 근무하게 되었지만 아이들의 발달특성 등 교사로서 가져야 할 전문성이 부족한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러한 계기로 학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독학사 업체를 알아보다가 학사 배출을 가장 많이 한 와이제이 학사고시에서 1년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상담을 받고 등록을 하니 많은 양의 서적이 배달되었습니다.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보지? 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많은 공부를 못하더라도 꾸준히만 하자!’라는 생각에 퇴근 후 매일 독서실로 향했습니다.

첫 달은 좀이 쑤시고, 허리가 아파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가 재미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몇 차례의 슬럼프를 겪었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1년만 미쳤다고 생각하자!’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와이제이의 안내에 따라 동영상으로 이론을 공부하고 하반기부터는 문제풀이에 집중하였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부분에 대한 이론을 다시 복습하며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어느덧 4단계 시험일이 되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지를 받아 보았을 때, 문제풀이 때 접했던 문제보다 쉽게 느껴졌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만약 내가 중간에 포기했었다면 정말 후회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꾸준히 노력한 저 자신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발표일이 되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자를 확인한 순간 ‘합격’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너무 기쁘고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며 독학사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고 계신 분이 있다면 먼저 합격한 선배로서 한마디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히만 하십시오. 불가능은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해냈다면 누구나 해낼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