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로컬 정형외과병원에서 삼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2년차에 접어드는 간호사입니다.
전문대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임상에서 일을 시작했었던 저는, 늘 여유가 좀 생기면 학사학위를 준비해보자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대학원 공부까지도 할 의향이 있었고, 또 전국적으로 4년제 일원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실제로 간호 인력개편과 관련되어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준비한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사 학위를 취득 하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제가 독학사를 선택한 것은 바로 그 이유에서였습니다.

시험을 다 치르고, 합격 소식까지 받게 된 지금, 독학사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당선생님께서 처음 상담할 때 열심히 공부하면 단기간 내에도 합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 주셨는데, 정말 시험을 치르고 보니 독학사는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총점합격제도를 가지고 있는 독학사 시험은 과락이 없고, 각 과목당 평균 60점 이상씩만 얻게 되면 곧바로 학위취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위 취득을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학사시험과목은 국어, 영어(한국사로 선택가능), 간호과정론, 간호 윤리와 법, 간호지도자론, 간호연구방법론 이렇게 6과목인데 연구방법론과 지도자론은 3년제 과정 중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강을 이 두 과목에 집중하여 활용하였습니다. (사실, 지도자론은 간호관리에서 나왔던 리더십파트 내용과 비슷하여 인강은 많이 듣진 않았는데 시험 치러보니 어렵지 않습니다.) 간호연구방법론 인강은 거의 다 들었는데, 처음 듣는 내용 이다보니 열심히 듣게 되었고, 교수님께서도 꼼꼼히 가르쳐주십니다.

간호연구방법론이 내용이 꽤 어렵고, 시험문제도 어렵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교재와 강의를 병행하여 꼼꼼히 공부하고 시험 보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저는 연구방법론이랑 잘 안 맞아서(?) 시험 볼 때도 어려웠지만 다른 과목에서 점수 충당이 됐습니다.^^;;)
바로 이것이 독학사의 매력입니다.. ^^ 조금 자신감 떨어지는 과목이 있더라도, 다른 과목들에서 충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영어 좀 하신다(?) 하시는 분들이나, 학교 다닐 때 국어 못하진 않았다(?!) 하시는 분들 있으면 자신감 가지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간호과정론 시험은 쉬웠구요, 간호 윤리와 법 과목도 국가고시 공부 좀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공부하고 시험보실 수 있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어문제는 주관식이 어려웠습니다. 객관식은 그리 어려운 수준이 아니니 해볼 만합니다.
저는 영어를 좋아하던 편이어서 영어 시험이 제일 좋았습니다. ^^ (시험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7월경부터 독학사를 준비했는데, 늦게 준비하는 것인 만큼 불안감도 있었고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한달 동안은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독서실을 끊고 병원 다니면서 한번에 끝내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모바일 강의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카페에서도 듣고, 야간근무 중 짬 내서 듣고, 교재를 쭉 보다가 제가 이해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인강을 찾아 들으면서 보충했습니다.

준비기간도 짧았고, 중간 중간 힘들고, 솔직히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던 저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 합격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독학사 시험은 학사학위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적입니다.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 솔직히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 아닙니다.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와이제이 학사고시와 함께한 것, 저만의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부했던 것, 할 만하다는 자신감가지고 시작했던 것, 학사 학위를 꼭 취득해야겠다는 욕심. 이런 것들이 저의 합격의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사 학위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저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희망이 되어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와이제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