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0이 넘었다.....유아교육과 2년제를 졸업하고 20년 후.....
공부를 하고 싶었던 젊었을 때는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공부가 버겁다고 생각들 나이에 시작이라는 것을 하게 되다니...


졸업 후 유치원 교사 첫해 때 “나는 왜 4년제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지 못했지?”라는 생각으로 자괴감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재직 중인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원장님께서 항상 “공부를 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고 어느 날 원장님께서 “유보통합 준비를 위해 공부를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YJ를 소개해 주셔서 독학사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YJ에서 독학사 준비에 따른 과정과 도움말을 주시면서 “아, 어쩌면. 공부를 하기에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일단 질러보고 생각하자.”라는 생각에 시작된 공부였습니다.
책을 받고도 유보통합 시범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서랍장에 고이 간직한 책들이었습니다.
생각이 쉬웠지, 행동으로 실천을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꾸역 꾸역 펼친 유아교육학개론을 보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느꼈다면,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지 못해 아쉬웠다면 모두들 거짓말이라고 하겠죠.


하지만 저는 공부를 하면서 기억력 감퇴에 따른 암기부분을 엄청 걱정을 하였는데 YJ에서 말해준 공부 방법(먼저, 책과 정선문제를 훑어보며 내가 알아야하는 것들을 체크하여 정독하라는 조언.)으로 공부를 하면서 한 번 접하고, 두 번 접하고 세 번을 접하게 되면서 내용을 이해하게 되었고 40이라는 나이에도 암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한 것들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연관 지어 부모님께 상담을 해 주며 효과도 보았고요. 그로 인해 다른 과목들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저는 3단계를 거쳐 4단계 독학사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해하며 힘들기도 하였지만 그동안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컸습니다. 만약 제 노력이 부족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여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있었죠.


그러다 결과 발표일, 합격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제 자신이 너무도 뿌듯하였고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아 스스로가 대견하였습니다. 물론 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큼 노력을 다하지 못해 결실이 좋지 못한 과목도 있었지만 제가 노력한 과목에서는 그만큼의 결실을 볼 수 있어 후회 없는 결과였습니다.


저는 독학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지속적으로 가졌습니다. 일에서는 어떤 일을 주더라도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공부와 나이로 인해 항상 걱정과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해낸 지금, 공부를 시작하기 전 두려움도 있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알아가고 내가 바뀌고 있다는 즐거움도 함께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일이든 기회가 된다면 도전을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독학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런 말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배움을 즐거움과 함께 하세요. 누구의 강요가 아닌 내 의지로 하더라도 공부는 힘든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하지만 배움으로써 내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면서 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전하세요. 생각만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실천하세요.

쉬운 길은 없습니다. 부딪혀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노력의 결실은 결코 저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때론 배반하면 어떻습니까? 다시 일어서서 걸음마를 하고 걷고 뛰며 정상에 도달하면 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너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꼭 기억하세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