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삶에 부대껴온지 20년도 넘었던가요.
일에 치이고 가사에 치이며 살아왔지만, 한편으로는 늘 마음속에 무언가 해소시키고 싶단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하고 가만 생각해보니, 끝에 깨닫게 된 건 당시에 너무나 아쉬워했던 대학진학이었습니다.

그리곤 신기하게도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보다는,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부터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저의 학사학위 취득 과정은 그렇게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을 먹고 난 뒤 정보를 수집하던 중 시간,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사 학위 취득을 할 수있다는 독학사 제도를 알게 되고나서, YJ학사고시에 연락을 했습니다.이미 학사학위를 향한 저의 열차는 출발했지만, 막상 20년 넘게 내려놓았던 공부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걱정이 밀려왔습니다.하지만 안효진 교무부장님이 저의 그런 걱정하는 부분을 캐치하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여러 갈림길 중에서, 조금 시간이 더 들더라도 가장 안전하게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안내해주셨습니다.

교무부장님의 ‘열심히보단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라는 말에 단 1시간을 공부하더라도 평일엔 가급적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전 단계를 훑어보고 두 번, 세 번까지는 그냥 교재를 읽기만 했습니다. 네 번째부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체크하고, 문제집과 병행해가며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여섯 번째 정독 후 모의고사를 풀어봤을 땐 정말 쉽게 느껴졌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시험장 점수와 거의 비슷하단 말에 자신감도 더 커졌구요. 결국 전 학습설계에서 단 한 치의 벗어남 없이 학사학위를 무사히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느낀 건, 어떤 학습과정을 밟더라도 계획대로만 7~80% 이상 이행하면 어려운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막연한 두려움보단 계획대로 잘 소화해 낼 수 있다는 본인의 자신감만 있으면 됩니다. 결코 ‘공부’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느끼는 겁먹은 자신만 있을 뿐이죠. 저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공부를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