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6년 5월 병동 선생님과 대화 도중 독학사 이야기가 나왔다. 알고 보니 1년 전 독학사 준비를 해 합격한 선생님이였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2009년 임신을 하면서 독학사 준비를 했다가 출산과 함께 시험을 포기했던 내게 다시 한 번 독학사로 간호학위 취득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교재 중에서 yj가 좋다며 적극 추천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전화해 상담을 받고 교재를 받아보았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교재를 받아 본 나는 생각보다 분량이 만만치 않고 내용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취학 전인 두 아들은 엄마가 놀아주지 않고 책을 보고 있는 것을 싫어하고 투정을 부렸다. 남편도 교재 대금 결제를 해주고 공부하는 것에 동의는 했으나 내가 시험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하루 1시간 30분 정도 학습을 하면 된다고 해 가벼운 마음으로 동영상 강의를 보고 교재를 보았다. 하지만 시험 2달을 남겨두고 문제 풀이를 하는데 1/3정도만 풀 수 있었다.


이 점수는 간호학 전공자가 아닌 아무나가 풀어도 받을 수 있는 점수였다. 좌절감에 담당 선생님에게 우는 소리를 하며 하소연을 했다. 남은 시간까지 충실히 하면 합격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불안감으로 가득한 난 시험 합격을 내년으로 미루어야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합격했던 병동 선생님의 조언과 위로, 격려를 받으며 남은 시간까지 불합격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장에서 1교시를 마치고 나자 대부분 응시자들이 국사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
나 역시 국사는 너무 어려웠다. 절반 정도는 준비한 부분이였고 절반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읽어보지도 않았던 내용들이였다.


국어는 무난했으며 전공은 문제 풀이하면서 굉장히 어려웠는데 시험문제는 그다지 어렵게 않았다. 합격 점수는 높지 않았지만 딱 합격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기에 합격한 것에 만족한다. 국어, 간호관리, 간호 연구, 지도자론은 교재와 동영상 강의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