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깊이 잠겨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해낼 수 있을까?

조금 전 라디오 스피커에서 독학사에 관한 내용이 흘러 나왔는데,
그 방송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 잠들었던 학구열이 깨어났다.

50살이 넘은 나이에 과연 공부를 다시 할 수 있을까?
만약 한다면 합격은 가능할까?

대학진학을 하기 위해 재수까지 하고도 실패를 맛보았던 나로서는 학위취득이라는 것이
건널 수 없는, 아니 건너고 싶은 애증의 강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공부를 하기 위해 잠재해 있던 나의 젊은 시절의 열정과 자신감을 기억하며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증명서가 필요해서 모교서무과에 요청을 했는데 며칠 후 꼭 합격하길 바란다는
응원에 메시지가 왔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모교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공부를 시작하던 2015년 1월 용접자격증을 위해 오전에는 필기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실기시험을 대비해서 연습을 했다. 나는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희미한 취침 등 아래에서 학구열을 불태웠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그해에 일반용접 기능사와 특수용접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그 이후에 YJ학사고시 교재를 통하여 독학사 17과목 중 13과목을 합격하여 4과목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피곤이 몰려와 쉬고 싶은 생각뿐 이었지만 그럴 때 마다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소중한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장애물로서 나 자신을 단련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기다리던 4단계 시험을 치는 날이 왔다.
2년여 시간 동안 부지런히 노력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과 희망으로
살짝 흥분했다.

시험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어 들었다.
건널 수 없는, 아니 건너고 싶었던 마음속의 애증의 강을 건넌 것이다.

오랜 세월 가슴 한편에 응어리진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가족에게도 감사드렸다.

무엇보다도 50살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공부할 용기를 낼수 있도록 도와주신 YJ학사고시와 제 자신에게 너무 고마워 칭찬하고 또 칭찬하였다.

목표를 정하고 노력해서 이룩했던 일들이 얼마나 될까? 이제는 무슨 일이든 목표를 정하고
도전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또 꿈을 꾸고 있다. YJ학사고시 교재를 보며 다가오는 2017년에는 또 다른 학위 취득을 위해 도전할 생각이다.

젊음이란, 눈에 보이는 나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용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젊다. 도전하는 나에게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학위취득의 길을 열어준 와이제이학사고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