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조그만 민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더 늦기 전에 유아교육 학사학위증을 취득하고픈 소망이 생겼는데 우편물을 통해 yj독학사를 알게 되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게 참 힘들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늦게 시작한 만큼 시간을 두고 16년도에 3과정을 17년도에 4 과정을 마치겠노라 계획을 세웠지만 인생이라는 게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닌가 보다. 강사가 세워준 계획표대로 공부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공부라는 게 자신과의 싸움인데 직장 일에 밀리고 가정 일에 밀리고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나하고의 약속이고 시작한 일인데 도전은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주일 방학동안 공부에 매진하고 드디어 3과정을 보게 되었는데 6과목 중 한과목이 불합격이 되었다.

17년이 되어 같이 공부를 시작한 친구가 시험을 보지 않고 포기한다는 말에 ‘이제와 이걸 취득해 무얼하나 나도 포기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직장에서는 시험과 맞물려 9월부터 통합지표로 평가인증을 시작하여 12월에 관찰주간이라 인증을 준비하기도 빠듯한 데 공부를 한다는 게 어려워 포기하고 18년에 다시 해야 하나 싶었지만 한 번 세운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집일을 열심히 하고 집에서는 계획대로 공부를 해 올 해 안되면 내년에 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나름 열심히 했다.

직장일과 공부를 같이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4과정 과목 중 교양 두 과목은 점수를 포기하고 전공 4과목에 주력하여 공부를 하였다. 17년 11월 27일 드디어 발표가 나왔고 합격하였다. 후회 없는 17년이 되었고 12월 평가인증도 기쁨마음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잊을 만하면 메일을 보내 시험 일정과 시험 자료를 챙겨 보내주신 yj학사고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