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사를 갖고 어린이집에서 현직 교사로 근무중인 4아이의 엄마입니다. 전업주부로 살다가 40이 가까워서야 겨우 꿈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육학을 전공하였지만 유아교육학사에 대한 미련이 남아 방송통신대학 2학년 편입을 생각하며 원서를 넣었지만 높은 경쟁률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불합격소식에 절망하고 있던 차에 와이제이학사고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보통합이니 뭐니 해서 전문학사 교사들이 학사학위를 따기 위해 학점은행제 등록을 하면서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들도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시작하려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동안에 개인적으로는 학점은행제보다는 대학을 선호했던 저로서는 와이제이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학점은행제를 버리고 홀로 독학사를 시작했습니다.

커트라인 60점만 넘으면 합격이란 말에 솔직히 그쯤이야 라는 생각도 했고 보육학을 공부하는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터라 어렵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전공과목은 그런대로 아는 내용 많아서 그런대로 자신감이 있었으나 교양과목 국어와 국사가 너무 약해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국어는 강의와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 검색해가면서 읽기를 반복하고 모의고사를 몇 번씩 반복해서 풀어보았으며, 아이들을 위해 구비해뒀던 소설등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국사는 강의와 기본서로 기본으로 읽고 또 읽고 정선문제집, 모의고사등 몇 번씩 풀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다 미처 풀지못한 문제집을 모아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고등학생 딸아이가 시험볼 때 주거니 받거니 공부 봐준다고 하면서 함께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힘을 실어주기도 하고 아이들한테는 공부하는 엄마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로 만들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2016년 첫시험에 4과목만 합격하고, 일년이란 시간을 또 다시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17년 11월 27일 합격자 발표날 높지않은 점수로 겨우 합격을 했지만 ‘해 냈다’는 성취감이 이렇게 클줄 몰랐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는 꼭 해낼줄 알았다고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렇게 좋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쉬운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수시로 했습니다.
모든건 노력한 만큼아란걸 절실히 느꼈으니까요

저처럼 자신과의 싸움이랄까 성취감 도전정신이 있으신 분들은 독학사를 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렵게 합격을 한만큼 얻은게 더 많은 시간이였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에 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여러분! 꿈을 위해 도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