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송통신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4년간 전공하였으나 직업과의 연관성이 적어 고민하던 차에 와이제이에서 아동학사 과정을 배우게 되어 보육교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교사 생활을 시작한 점은 아쉽지만 이 길을 정말 잘 선택한 것 같아 유아교육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욕심에 다시 독학사 과정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여서인지 책을 받아놓고도 시작할 엄두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3단계 시험은 안봐도 되는 것이었지만 응시하여 8과목을 모두 응시해 보았습니다.

덕분에 시험 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고 4단계 시험의 윤곽이 보이자 두꺼운 책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담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기본서를 빠짐없이 읽어나가다 보니 점점 재미가 붙고 밑줄을 그어가며 메모해 나가니 어렵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두 세달 남겨놓은 상황에서 직장일과 가정일을 병행하며 평일 낮과 주말 동안에 공부를 하다보니 그야말로 벼락치기 하듯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그래도 기본서를 충실히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조언을 믿고 요점을 스스로 정리해 공부한 결과 미흡했지만 합격이라는 기쁨을 맛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 대학원에도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되어 정말 기쁜 마음입니다. 그 동안 꾸준히 챙겨주시고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